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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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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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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케묵은 곰팡이 냄새
눅눅한 습기
후출지근 힘빠진 책들 속에
손만 뻗히면 잡히는 동서고금의 보물들
눈만 돌리면 만날 수 있는 마음속의 연인들
마음만 열면 와르르 달려드는 많은 친구들
몇 천년의 시대 사이를 거닐다보면
그들이 온 것인지
내가 간 것인지...........

엘리야가 불러 온 굵은 빗줄기
그것이 만들어 낸 뿌연 안개 뒤로
멀찍이 물러난 무등산 봉우리가
구름따라 이리저리 흔들거리다
잿빛 장막에 몸을 숨긴다.

화음없는 타악기 소리가 지루했던지
마르지 않은 날개를 푸득이며
이름모를 한 마리 새가 노래하며 저만치 날아가다
날개를 접고 나를 바라본다.

나도 같이 생각의 나래를 접고
주위를 둘러보니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자신의 역사 속으로
모두 가버렸다.

나는 다시 그들을 불러내고
나도 그들 세계로 저벅저벅 들어간다.

◀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전 3:12)

◀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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