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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축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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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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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사이에 '별난 축의금'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사귀고 있는 이성친구와의
어떤 기념일에 줄 선물을 사기 위해
같은 반 친구들에게 걷는 돈을 말한답니다.
백 원, 오백 원, 천 원....
마지못해, 그러면서도 깔깔거리며
내고, 걷고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애교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니
'작은 빗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격언들은
하잘 것 없는 것도 모이면 큰 것이 되고 큰 힘을 발휘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푼돈 모아 목돈 마련'이라는 금융권 표어도
이런 의미로 보입니다.


얼마 전에 저는 한 비디오 장면에서
기아와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어린 생명의 눈동자들을 보았습니다.
100원이면 북한 어린이 1명에게 1끼 국수제공을 할 수 있다는데,
세계인구의 4분의 1(14억)이 8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산다는데.....
우리는 별 쓸모가 없어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그 동전이
한편에서는 죽음과 삶을 갈라 놓을 수 있다니.


휘황찬란한 네온싸인이 발광하는 먹자판 거리에
식당마다 가득 앉아 거나하게 먹고 마신 후
금방이라도 뒤로 나자빠질 듯한 폼새로 앉아 있는 사람들을
한심한 눈초리로 쳐다볼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계를 두루 살피며 선한 사업을 하는데
어찌하여 나 자신은 바늘을 찔러 놓은 면적밖에 볼 수 없는
작은 눈을 가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면
배고파 죽어가는 생명을 보고 마음 아파하며
그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결단할 수 있는 것은 더 큰 은혜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의 교회들이 주정 헌금 외에 '100원 짜리 별난 헌금'을 작정하라고 하면
교인의 수가 줄어들려나?



◀ 주 여호와의 말씀에 자기만 먹이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의 무리를 먹이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냐 (겔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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