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중풍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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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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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병은 보통 반신불수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온 몸을 못 쓰고 누워있거나 몸의 일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불편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럴 때는 그야말로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말을 하고 싶어도 혀가 굳어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왼쪽 손이 문에 끼어 피가 나도 오른 손이 마비되어 도와주지 못합니다. 몸이 균형을 잃어 넘어지려고 해서 빨리 왼쪽 발을 내디뎌야겠는데 마비된 발이 움직여 주지 않아 휘청거리다가 넘어집니다. 한센씨병이 아예 감각을 잃어서 상처를 방치해 두다가 큰 해를 당하는 병이라면 중풍병은 감각은 있어서 대처하려고 해도 몸이 움직여 주지 않아 큰 해를 당하는 병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우리의 신앙은 중풍 병에 걸려 있지는 않을까요? 우리가 설교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며 결심해 봅니다. 고통 당하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움직여야 할 내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나와 불화하게 된 형제에게 사과하고 화해하고 싶어도 내 혀가 언어장애를 일으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해 보지만 내 손은 마비되어 그에게 내밀어지지 않습니다.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내지 못합니다. 우리 개인 하나하나도 그렇지만 교회도 그럴 수 있습니다. 교회들마다.「나눠주는 교회」「돕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예산을 책정할 때는 그 쪽으로 손이 펴지지 않습니다. 중풍병에 걸린 교회!

여러분. 아무리 왼쪽 손이 상처받은 것을 느끼면 무얼 합니까? 오른 손이 마비되어 치료하지 못하면 못 고치는 것 아닙니까? 아무리 발을 옮겨야 되는 걸 알면 무얼 합니까? 마비되어 못 움직이면 넘어져 물에 빠져 죽는 것 아닙니까?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이웃의 고통을 이해하고 같이 아파한다고 신앙생활 잘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행하지 못하면 중풍 병에 걸린 신앙입니다.

자. 주님께 고쳐 달라고 하십시다. 육체의 병만 고쳐달라고 하지 말고 신앙의 중풍병도 고쳐 달라고 하십시다. 내 입이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래서 복음도 전하고 이웃에게 사과도, 감사도, 사랑의 표현도 하게 해달라고요. 내 손이 제대로 움직여 이웃에게 도움을 나눌 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리고 주님의 몸인 교회가 중풍 병에서 나아서 이웃의 아픔을 느끼지만 말고 움직여 행하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예산책정에서부터 손끝 하나의 봉사까지 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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