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와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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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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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와 성경이 싸우면 교리가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옳지 않은 말입니다.
교리와 성경은 싸울 수 없습니다.
실제로 싸우는 것은 성경의 두 가지 해석일 뿐입니다.

‘교리’는 교회의 해석이고, ‘성경’은 자기 해석이 성경이라고 믿는 개인의 해석입니다.
많은 경우, ‘교리’라고 불리는 것은 교권의 해석이고 ‘성경’이라고 불리는 것은 신학자의 해석이지요.
교리가 이긴다면 그 이유는 교리에 교권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느 해석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내 해석만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교만입니다.
신학자도 자기 해석만 성경의 진리라는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신학자는 교회의 전통적인 해석을 가볍게 여기는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교회도 교권의 해석만 성경의 진리라는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이런 교만은 중세 가톨릭교회의 모습이었고 종교개혁을 통해 이미 무너진 것입니다.

우리가 종교개혁에서 배워야 할 것은 ‘오직 성경’이라는 표어를 외치는 게 아닙니다.
그 표어 속에 들어있는 다음과 같은 원리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절대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절대시 하자.”
“우리가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게 있으면 고쳐나가자.”
교권이나 신학자나 그 누구의 해석이라도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 성경을 완전히 이해하고 진리에 선 사람은 없습니다.
온전히 진리에 서는 것은 내세의 천국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모든 개인과 교회의 성경해석에는 항상 잘못된 내용이 들어 있기 마련입니다.
모든 개인과 교회의 신앙생활에는 항상 잘못된 모습이 들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해석과 신앙생활의 잘못된 모습을 항상 고쳐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개혁교회의 표어입니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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