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법에 나타난 메시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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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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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이 말씀은 앞 문장과 뒤 문장이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의적 평행법입니다. 여기서 대응되는 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들을 믿는 자 ↔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
영생이 있고 ↔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이 말씀은 대응되는 내용을 약간 바꿈으로써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두 가지 전해줍니다.

1) 아들을 믿는 자의 반대를 아들을 믿지 않는 자라고 하지 않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영생을 얻지 못합니다.

이 말씀은 순종의 행위를 강조하는 야고보서의 가르침과 같습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역시 바른 삶을 강조하는 마태복음의 가르침과도 같습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보십시오.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려면 반드시 예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2) 영생이 있는 것의 반대를 영생을 보지 못한다고만 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 순종하지 않아 영생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그냥 영생만 얻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무서운 징벌에 빠집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에 빠진다는 것까지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본문은 하나님의 진노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에게 임한다고 표현하지 않고 예수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 임한다고 표현합니다.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바른 삶과 행위를 강조하는 야고보서나 마태복음만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는 요한복음 3장도 평행법을 통해 올바른 행위와 삶을 이렇게 강력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에서 올바른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한국교회가 바른 믿음, 산 믿음, 하나님 뜻대로 사는 참된 믿음을 잘 가르쳐 모든 성도가 구원에 이르고 세상을 구원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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