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희생 장병 영결식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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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덕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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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군대에 보내놓고
잠 못 이루기를 여러 번

어느 날
우체부가 툭 던져준 박스 하나,
낯익은 녀석의 필체가 엄마를 부르니
허겁지겁 열어서 박스 안을 들여다보매
청바지에 흰 잠바,
녀석의 옷이더라

군인 만들기에 정신없을 아들은 멀쩡히 있건만
몸둥이는 없고 허물같은 옷을 보자니
왜 그리도 마음이 애닯던고

그런데.....
쓰다듬어 볼 수 있는 아들은 없고
사진 속에 움직이지 않고 웃고 있는 저 아들은 어이된 일인가?
오열하는 엄마를 보면서도 싱긋이 웃고 있는 저 아들을 보게.........

멈추어버린 시간 속으로 고통의 강이 핏물 되어 흘러간다
가려거든 속히속히 흘러가 버려라
고통의 강바닥의 뻐얼건 생살이 드러나도록
어서어서 가버려라!

오!
주 하나님!
하늘의 모든 창을 열어서
큰 비라도 주소서
슬픔과 고통과 애끓음이 무더기로 떠내려 가도록...............


◀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그렇게 되면 살륙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곡읍하리로다
(롐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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