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벗겨진 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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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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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스라엘에는 랍비라고 하는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종교 지도자인 동시에 민족지도자로서 존경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랍비들 중에 랍비 아키바라고 하는 이스라엘 역사상 아주 위대한 랍비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결혼할 때까지 거의 아무것도 모를 만큼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부인이 훌륭한 사람이어서 남편에게 공부를 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키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나이에 공부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 남들이 다 웃을 거요." 이 말을 들은 아키바의 부인은 그에게 등이 벗겨진 나귀를 끌고 장에 나가 보라고 하였습니다. 아키바가 등이 다 벗겨진 나귀를 끌고 장에 갔더니 보는 사람마다 웃었습니다. 아주 창피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도 아내는 그 나귀를 끌고 또 장에 가라고 했습니다. 그날도 사람들이 웃었습니다. 삼일 째 되던 날에도 등이 벗겨진 나귀를 끌고 장에 갔더니 이번에는 아무도 웃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저 사람은 그런 사람이려니 하고 관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아내가 물었습니다. "오늘도 사람들이 웃습디까?" "아니오. 오늘은 아무도 웃지 않았고 이상하게 보지도 않았소." 그 때 그의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면 남들이 비웃을 거예요. 그러나 그건 잠깐이에요. 조금만 지나면 당연한 일로 여길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아키바는 공부를 시작했는데 아주 열심히 하여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뛰어난 랍비 중에 한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에 살면서 사람들의 눈을 두려워하거나, 남의 입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남다른 큰일을 해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좋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려고 하면 그런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비웃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려고 애를 쓰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웃긴다고 하는 친구가 있을 것이고 심지어 욕을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겁낼 것 없습니다. 그건 잠깐으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의례 그러려니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평생 남의 눈치만 보고 겁내다가는 아무 것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 일이 올바른 길이고 나 자신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 유익한 일이라면 남들이 뭐라고 해도 용기를 가지고 해 나가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인생은 멋진 인생이 될 것이며 성공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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