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되지 않은 나의 능력

여섯 명으로 구성된 한 탐험대가 북극에 갔습니다. 북극을 탐험하던 중에 그들은 불행히도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얼음과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곳에서 방황하며 헤매다가 하나씩 하나씩 얼어죽었습니다. 여섯 명중 네 명이 얼어죽고 둘이 남게 되었습니다. 또 한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마지막 남은 사람은 '이러다가는 나도 곧 얼어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뛰었더니 몸이 더워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춥고 졸리면 또 뛰었습니다. 뛰다가, 걷다가 이렇게 반복하는 중에 다행히 에스키모를 만나 살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실화입니다. 물론, 춥고 배고프고 지친 가운데 뛴다는 것은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또 에스키모에게 구출된 것도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얼어죽은 사람과 살아남은 사람의 차이를 한 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어죽은 사람들도 그들의 몸 안에는 열을 낼 수 있는 열량이나 체력이 아직 남아 있으면서도 얼어죽은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살다가 실패한 인생으로 마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능력이 없고 역량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얼마든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이용하지 못하고 평범하게 죽어 가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자만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갖고 있는 능력을 힘이 들더라도 계발하고 발휘하는 자가 성공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걷기만 하다가 자기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채 죽어 가는 동안 우리는 땀흘려 뛰면서 위대한 인물로 한 평생을 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