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아야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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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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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청년이 길을 가다가 깡패 두 명을 만났습니다. 깡패들은 그 청년을 부르며 소리쳤습니다. "야, 너 이리와 봐."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청년은 멈추지 않고 결사적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깡패들은 그를 뒤쫓아가서 붙잡았습니다. 이에 그 청년은 정말 사생결단을 하듯이 처절하게 깡패들에게 대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깡패들은 너무나 힘이 세었고, 그래서 결국 그 청년은 그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그들의 발 밑에 깔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깡패들은 별 저항을 받지 않고 그 청년의 주머니를 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기대했습니다. 청년이 그토록 저항 한 것은 무언가 큰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청년의 주머니에선 겨우 100원 짜리 동전 두 개만이 나왔습니다. 깡패들은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소리로, "야 이 자식아, 돈 200원 안 뺏길라고 그렇게 대들었냐?"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청년 왈, "아, 나는 너희들이 내 양말 속에 숨긴 100만원 짜리 수표를 뺏을려고 그러는지 알았어"라고 말하면서 아차다 싶어 자기의 입을 막았으나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입 한번 잘 못 놀려 결국 뺏기지 않아도 될 100만원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낭패를 보게 된 것입니다.

노아는 우리가 잘 아는 인물로 홍수 때 살아남은 자입니다. 그에게는 아들이 셋 있었습니다. 이 노아가 홍수 후에 포도를 재배해서 그것으로 포도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포도주를 잔뜩 마시고 취해서 벌거벗고 천막 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둘째 아들 함이 천막에 들어왔다가 아버지의 흉측스러운 모습을 보고 나가 두 형제에게 그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이야기를 들은 첫째와 셋째는 옷을 가져다가 둘이 어깨에 메고는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흉측한 모습을 보지 않고 그냥 가려주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노아가 일어나서 아들들이 한 일을 알고는 그 좋지 않은 장면을 보고 이야기한 둘째는 크게 저주하고, 그것을 보지 않고 가려준 첫째와 셋째는 아주 축복해 줍니다.

사람이 알면서 특히 조심할 것 중에 하나가 말입니다. 특히 험담은 해서는 안될 말 중에 하나입니다. 거짓을 꾸며서 남을 험담하는 것은 안됩니다. 그건 정말 나쁜 것입니다. 하지도 않은 일을 꾸며서 비방하고 중상 모략하면 그건 정말 나쁜 거라는 말입니다. 거짓으로 하는 중상모략, 참소, 비방, 험담은 정말 너무나 나쁘다는 것입니다.

또한 험담은 그 내용이 사실일지라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직접 보았고 정말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을 빌미로 남을 험담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에게 찾아가서 정면에서 충고를 해줄지언정 그가 보지 않는 뒤에서 수근거리며 험담하고 욕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노아의 둘째 아들은 직접 본 사실이었지만 그것을 뒤에서 험담했다가 엄청난 저주를 받았습니다. 거짓으로 꾸며서 하는 것은 물론 안되고, 눈으로 본 사실일지라도 그에게 욕이 되고 해가 될 험담을 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덮어주고 가려주는 것이 진정한 친구의 자세입니다. 충고하려면 조용히 따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특히 당파 싸움이 많고 험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가 질곡의 역사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적어도 우리는 사실여부를 떠나서 험담은 하지 말도록 합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인격도 올라가고 우리의 사회가 훨씬 좋은 사회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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