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홈런왕은?

오덕호 작성
작성일 2005.06.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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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일본의 선수 중에서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누군지 아십니까? 아마 왕정치 일겁니다.그러나 그를 세계 최고의 홈런왕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야구를 비교해 보았을 때, 실제로 차이가 많습니다. 일본의 투수가 미국의 투수보다 실력이 부족할 뿐더러 일본야구장은 그 크기가 작아서 왕정치의 홈런 중 많은 것이 미국의 야구장에서는 외야 플라이 아웃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행크 아론과 왕정치가 일본에서 홈런 대결을 벌였을 때 왕정치가 행크 아론에게 졌었죠.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야구의 홈런왕은 행크 아론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홈런왕이라고 하면 행크 아론보다도 베이브 루쓰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베이브 루쓰를 홈런왕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너무나 오랫동안 홈런왕의 자리를 지키며 홈런왕으로 불려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홈런왕 베이브 루쓰에 대해 우리가 별로 잘 알지 못하고 넘기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 너무나 중요한 것인데도 말입니다. 그것은 그가 생애 동안 714개의 홈런을 날린 홈런왕일 뿐만 아니라 그가 바로 스트라이크 아웃 왕이란 사실입니다. 그는 무려 1330번이나 스트라익 아웃을 당한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의 이 스트라익 아웃 기록도 세계 기록일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세계적인 야구왕이요 홈런왕이 된 뒤안길에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익 아웃 왕이랄 만큼 스트라익 아웃 당한 실패의 역사가 그의 삶에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홈런왕이지만, 베이브 루쓰가 쳤다하면 안타, 쳤다하면 홈런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도 수없이 헛스윙을 하고, 무릎을 치며 스트라익 아웃을 당하면서 노력하고, 또 다시 시도하고 하면서 그 위대한 홈런왕이 되었던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세상에 실패 없는 성공은 실로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명언 중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물론 실패 없이 성공을 하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죠. 그러나 우리가 진정 성공하기까지 우리는 많은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해서도 안 되고 부끄러워 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해 보지도 못하는 것은 사실 더 부끄러운 일인 것입니다. 여러분, 뭔가 해볼 만한 일이 있으면, 실패가 두려워 피하기보다는 용감하게 한번 부딪쳐 보십시오.

혹시 실패하더라도 그것이 다음에 성공할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실패한 것을 너무 크게 생각해서 좌절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최선을 다하나 실패한 것은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손해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시도해 보지 않았거나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고, 혹은 실패했다고 좌절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지 실패자체는 결코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좌절할 일도 아닙니다.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가는 길에 여러분은 너무나 많은 실패를 경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 쓰고 좌절하고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실패로 좌절하는 것, 혹은 실패가 무서워 아예 도피하는 것이야 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무엇을 시도하다가 실패해도, 그 실패가 바로 성공의 어머니며, 많은 실패를 거쳐 성공이 오는 것을 확신하고, 늘 신념을 갖고 정진하여 인생의 성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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