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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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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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와 독일에는 오래전부터 다음과 같은 우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옥에 있던 악마가 사람을 망하게 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습니다. 음모에 대한 세 가지 방법을 모색했는데, 첫 번째 방법이 사람의 마음속에 악한 마음을 넣어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너무 노골적이고 과격하기 때문에 악마의 음모가 사람에게 쉽게 탄로 날 위험이 있다고 하여 다른 방법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생각해낸 것이 이기심과 독단이라는 괴물을 사람의 마음에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생각한 방법 또한 사람이 스스로 그런 모습이 추악하다는 것을 깨달을 것 같아서 그것도 취소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세 번째 방법으로 정말로 사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스스로 망가 뜨리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옷과 유행물을 좋아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악마는 사람에게 허영심을 넣어주고 유행을 좋아하게 만들고 유행의 노예가 되게 하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유행을 따르는 것, 유행을 좋아하는 것 자체를 결코 나쁘게 생각지 않을 것이다. 지나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점점 유행에 빠져 들어가는 중에 그들은 깊숙이 빠져 들어가 타락하고 말 것이다.” 악마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화려한 유행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태리와 독일에서 전해오는 우화이지만 세상의 다른 일면을 바로 보여 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가지도 전해오는 것입니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유행이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유행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사치해지고 낭비가 심하고 방탕해지는지 모릅니다. 언젠가 어떤 젊은 남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옷이 떨어져서 못 입나! 유행에 뒤져서 못 입지!” 남자가 이런 소리할 정도면 여자는 더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중에 옷이 떨어져서 못 입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어느 교회에서 수재민 구호품으로 옷을 모아 놓고 수재민에게 옷을 가져가라고 했더니, 와서 뒤져 보더니 “이런 걸 입으라고 줘요?” 하고는 거의 안 가져 갔다고 합니다. 옷뿐이겠어요? 신성해 보이던 운동들도 사치품이 되고 유행이 되지 않나, 도덕적인 타락과 아주 방탕한 것도 유행이 되지 않나, 유행 때문에 생기는 손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자 여러분 어떻습니까? 유행에 따른다거나 중용을 지키면서도 살아야겠지만 적어도 유행에 신경 쓰느라고 낭비를 하거나, 사치해지거나 도덕적으로 타락되어서는 말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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