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글

앉은뱅이 선생님

작성자 정보

  • 오덕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미국의 어느 미술 전람회장에 한 앉은뱅이가 그림과 조각품들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우리가 오리걸음이라고 하는 걸음으로 앉은 채로 다니며 구경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전람회장의 수위가 그 사람을 보고 의아해 했습니다.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이 전시회장에 한번도 저런 앉은뱅이가 들어간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림을 다 구경하고 나올때 보니까 그 사람이 멀쩡하게 서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궁금하여 이 수위가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당신은 건강한 분이 왜 그렇게 앉은뱅이 걸음으로 다니며 그림을 봤습니까?”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자기는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내일 애들을 데리고 와서 이 전람회를 구경하기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그림과 조각들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그들의 시각에서 그림들을 보려고 앉아서 다니며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연 그 다음날 그는 어린이들을 데리고 와서 전람회를 구경시키며 또 설명해 줬습니다.

이 선생님은 아이들을 바로 이해하고 돕기 위해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키를 낮춰 앉은 뱅이 같이 다니면서 미리 그림을 보았던 것입니다. 정말 사람이 남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남을 이해해야 사랑하기도 쉽고 또 도와 줄 수 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무디라는 분이 하루는 어느 장례식에 갔었는데 그 장례식은 그 집의 어린 아들이 죽은 장례식이었습니다. 그 부모들이 애통해하며 우는 것을 보고도 무디는 아무런 감정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말똥말똥 있으니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가 그 부모를 이해해 보려고 자기 자식이 죽었다면 어떻겠는지를 생각해 봤다고 합니다. 그러자 곧 그는 그 부모의 슬픔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이 눈물을 흘렸다는 것입니다.

우리 말에 동병상련이라거나, 과부처지는 과부가 안다라는 이야기는 다 그 고통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될 수 있는 사람만이 그를 이해하고 동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말들 아니겠습니까? 물론 이렇게 사람이 같은 경험이 없어도 우리가 정말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훨씬 더 남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고, 또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영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세요?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이 있으세요? 도대체 왜 저모양인지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기분 나쁜 사람이 있으세요? 한번 그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자리에 서 보려고 하고 그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노력할수록 우리는 사람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한 그렇게 이해하게 되면 우리들의 인간관계의 많은 오해가 풀리며 우리가 서로 좋은 인간관계 속에 더 복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1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