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소녀들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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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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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오릿사라고 하는 곳에서 두 명의 늑대 소녀가 사로잡혔습니다. 이 두 소녀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나 늑대가 키운 소녀들이었습니다. 두 소녀는 늑대의 젖을 먹으며 늑대 새끼와 함께 자라 났습니다. 아마 아주 어렸을 때 늑대가 물어갔거나, 주웠거나 했던 모양입니다.

이 두 소녀는 사람들에 의해 고아원에 보내졌으나, 한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나머지 한명은 수녀들이 9년을 갖은 애를 쓰며 키웠으나 끝내 사람에로의 복귀를 거부하고 죽어갔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 늑대 같이 으르렁 거리고, 기어다니고 말을 전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9년을 키우면 얼마든지 사람답게 변할 수 있었을텐데도 늑대 소녀는 그 수녀들의 사랑어린 9년의 보살핌도 헛되이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오직 늑대 소리만내며, 기어 다니며 늑대로서 죽어간 것입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참 여러 가지를 느낍니다마는 특히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어려서 잘못 배운 것이 얼마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를 봅니다. 아마도 우리 속담에 “세살버릇 여든간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좋은 습관을 배우고 익혀두는 것은 평생의 큰 재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새롭게 익혀 두고 생활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것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나, 틈날 때 마다 독서하는 것이나, 메모해 두는 습관이나 혹은 요즈음 금연 운동이 한참입니다마는 처음부터 담배를 안 피우는 것등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 늑대 소녀들의 사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아픈 것은 아무리 늑대 소녀로 자랐더라도 9년이나 배워도 왜 사람이 못되었는야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은 그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자세가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늑대의 음성을 배워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그가 그 늑대의 성품만 고집하고, 변화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전해 갖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늑대로 죽어간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점에서는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도 내가 가진 고집과 아집을 꽉 붙들고 전혀 마음 문을 닫고 나를 변화시킬 자세를 갖지 않을 때, 우리도 전혀 발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학교에서 좋은 가르침을 듣고 배워도 그걸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저건 저 선생님 이야기고 나는 또 다르다는 식으로 속으로는 내 생각만 고집하면서 타인의 말에 대해서 귀를 막는 다면 전혀 내게 도움이 안되는 것입니다. 나는 전혀 발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늘 가기 고집만 부리고, 교훈에 귀를 막고 있는자 만큼 어리석은 자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평생에 특히 학창시절에 여러분의 인격이 얼마나 성숙하느냐 하는 것은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느냐에 있습니다. 가르침을 받아드려 자기를 계속 고쳐 나가면 크게 성숙된 인격으로 생을 꾸려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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