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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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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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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나라에 암행어사가 있었죠. 여기저기 다니다가 부정이 심한 곳에 가면 출두를 해가지고 부정부패한 관리들을 징계하고 정의를 세우는 모습이야 말로 멋있고도 시원한 모습이죠. 그런데 어떻습니까?

암행어사가 출두할 수 있는 관청은 지방 관청 뿐이었습니까? 사실 암행어사들은 거의 다 지방 관청에만 출두했었습니다. 그러나 제도상으로는 남대문 출두라는게 있었습니다. 이 남대문 출두에서는 정승판서들이 다 나와 앉고, 임금마저도 용상에서 내려앉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급 관리들이 탄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 남대문 출두는 경기어사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이 남대문 출두가 거의 없었으나 현종 때의 경기 암행어사 조병식때의 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암행어사의 이 남대문 출두 제도야말로 정말 암행어사 제도의 백미라고 생각하며, 정말 그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멋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승판서들이라고 어찌 잘못이 없겠습니까?

여하튼 고위 관리일수록 훌륭한 분들이니 물론 부정이 더 없겠지요. 그러나 그들도 사람인지라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제도가 되자면 아무리 높은 직위에 대해서도 견제세력이 있어야 좋은 제도인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3권 분립도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전제 국가에도 암행어사 제도가 있었고, 거기다가 남대문 출두가 있었다는 것은 너무 멋있고 통쾌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사실 민주주의가 잘 되는 선진국일수록 이 견제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BCC에서 수상이 영국 문제에 대해 방영하면, 다음날 같은 시간에 야당 당수가 BCC에서 10분간 반박연설을 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심지어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내면 다음날 반대당의 대안이 방영될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견제되기 때문에 개인이 잘못할 수는 있어도 사회가 잘못 되지는 않는 것이며 또 그런 견제로 인해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국가만이 아니라 어느 단체이건 다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단체이건 책임자나 고위층이 남의 소리 듣기 싫어하고, 제멋대로 하려고 하거나 심지어 견제 장치가 없어서 실제로 제멋대로 할 수 있게 되면 그 단체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속한 단체나 이 나라에도 늘 견제해주고 충고해 주는 부서나 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더욱 바로 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생애에 성공을 위해서는 듣기 싫은 소리도 들을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 친구의 견제와 충고로 여러분이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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