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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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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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학잡지에 이런 논문이 실렸었다고 합니다. 그 논문은 악어의 한 종류에 대한 논문인데, 그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이 종류의 악어는 너무 게을러서 뭘 잡아먹으려고 다니지 않고 먹을 것이 자기 입속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어림도 없는 것 같죠. 부지런히 사냥해서 잡아먹어도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까 말까인데 먹을 것이 자기 입속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립니다.

이 악어들은 강가에 마치 죽은 듯이 입을 떡 벌리고 들어 누워 있습니다. 그러면 얼마되지 않아서 파리가 몇 마리 그 악어의 촉촉한 혀 있는 곳으로 날아 들어옵니다. 그러면 곧 다른 곤충들도 따라 들어옵니다. 이렇게 그 악어의 입속에 파리와 곤충들이 들어오면, 그 곤충들을 잡아먹으려고 도마뱀이나 개구리가 공격해 들어옵니다. 바로 그때 “왁” 그 커다란 입을 잽싸게 다물며 이 게으른 악어는 푸짐하게 한입 먹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조심하고 주의해도 우리에게 닥쳐오는 여러움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또한 최선을 다해서 극복하도록 해야겠지요. 그러나 세상에는 우리가 주의해도 닥쳐오기는커녕 우리가 스스로 그 재난 속으로 뛰어 들어가 그 재난을 자취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조금만 주위하면 전혀 그런 어려움도 겪지 않을 수 있는데 내가 스스로 그 재난을 자취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그런 실수를 저지르게 되겠습니까?

보통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우리는 실수해서 큰 재난을 자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하나는, 전에 어쩌다 그런 실수가 있었는데 그때 별탈이 없었기 때문에 해도 별것 아니더라고 생각하게 되어 겁 없이 그런 실수를 저지르다가, 결국 큰 탈이 나고 마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전에 급한 용무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길을 건넜는데 아무 일없더라 그래서 점점 겁 없이 교통 법규를 어기다가 큰 재난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남이 하니까 남 따라 하다가 큰 불행을 겪는 것입니다. 도마뱀이나 개구리가 곤충을 쫓아가다가 그냥 악어의 밥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남들이 간다고 안전한 것도, 올바른 길도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한평생 살자면 어려운 일이 닥쳐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우리가 스스로 그 재난에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에 별일 없었다고 습관적으로 그냥 되풀이 하지 마시고, 남들이 한다고 별생각 없이 그냥 따라하지도 마십시오.

다시 한번 그런 행동이 원칙과 법에, 사회규범과 교칙에, 학생신분에 맞는지를 생각해 보고 잘못된 길, 위험한 길이면 이제부터라도 고치도록 하십시오. 정말 우리가 습관적으로 행동하거나 남 따라하는 데서 벗어나, 정말 옳고 바른 길을 갈 때 비로소 우리와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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