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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도사님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악의 기원에 대한 문제는 신정론의 문제이고 이 문제는 많은 신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풀지 못한 숙제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리가 없지요. 우선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그 동안 있어온 설명들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레내우스: 하나님은 강제로 일을 처리하시지 않기 때문에 악을 그대로 두셨다.
2. 터툴리아누스: 하나님은 자유의 오용을 허락해주였다.
3. 아우구스티누스: 악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의 결여가 악이다.
4. 루터: 악은 존재한다. 하나님은 악을 통해서 선을 이루게 하신다.
5. 브루너: 악은 하나님의 뜻에 대립되는 것인데 인간의 자유를 오용한 것이다.

아마 이런 이론들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몰라도 저의 생각도 악을 자유의 오용으로 보는 것에 가깝습니다.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존재이며 하나님의 존귀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존귀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자유입니다. 하나님이 자유로운 분이듯이 인간도 자유로워야 하나님의 형상인 참 인간입니다. 자유가 없으면 하나님과의 교제도 불가능합니다. 교제는 자유의지로 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의지 없이 타의에 의해 움직이는 것과는 교제할 수 없습니다. 사람과는 교제가 됩니다. 심지어 개와도 교제가 되지만 돌과는 교제가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사람의 자유는 하나님의 뜻을 어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교제라는 말이 성립하고 자유라는 말이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유 속에서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어김으로써 등장한 것이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죄를 짓지 못하게 하실 수 있었으나 인간의 자유를 존중해주셨습니다. 그것이 인간다움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느냐?"는 질문은 말이 안 됩니다. 자유를 주셨기에 인간이고 자유를 주지 않았다면 인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죄가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시원한 답을 기대하기 어려운 질문이며 제 답변도 답답해 보이지만 조금이나마 유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전도사님 가정에 늘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7월 하순에 한번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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