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과 능력을 제한할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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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면서도 심각한 질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셨고 교회를 통한 신앙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8:19-20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9-20)

이 말씀은 특별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혼자 기도해도 들어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두 사람의 합심기도가 응답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혼자 있어도 함께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두 세 사람이 함께 모인 것을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교회는 믿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신자가 신앙공동체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특정한 공동체만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아주 비성서적인 소리입니다. 특히 일반적인 교회는 무시하고 선교단체만 중요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심각하게 잘못된 말입니다. 혹시 선교단체에서도 세례를 베푸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예수님은 마태복음 28:19-20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세례를 베푸는 것도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인데 그 세례는 교회에 주신 제도이고 세례를 받으면 교회의 회원(세례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통한 신앙생활이 신앙공동체를 통하지 않는 신앙생활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교회에 소속되어 교우들과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고 기도하고 교육받고 봉사하고 선교하면 정상적인 공동체의 신앙생활을 하고 또한 훈련을 받는 것이지요. 다만 교회가 제대로 신앙공동체의 모습이나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면 교회가 반성하고 더욱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일부 선교단체는 일부 교회보다 훈련이나 교제에서 더 잘하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단체를 나쁘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선교단체에서 많은 유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고 선교단체의 사역이 하나님께 크게 영광돌리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신앙공동체는 자기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라고 볼 수 없습니다.

끝으로 공동체의 훈련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이 쓰지 않으신다는 것은 좋은 의도로 하신 말씀이겠지만 잘못하면 감히 인간이 하나님의 자유롭고 위대하신 사역을 제한하는 것 같은 표현이 될 수도 있어 바람직한 표현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충격을 주고 자기 단체로 이끌려는 말이었다면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래 전에 이런 일이 있었지요. 중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복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은 후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데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전도지를 사서 우송하기로 했습니다. 그의 전도는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형편상 신앙공동체의 훈련을 받지 못했지만 귀하게 쓰인 사람이지요.

하지만 신앙공동체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도 신앙공동체를 강조하셨습니다. 교만한 자세로 자기 혼자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함부로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지 않으신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간사님의 말씀이 이런 뜻은 아니었겠으나 들은 분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은 표현 같지는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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