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예찬 - 박용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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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아침은 찬란하다.

뻐꾸기 울음소리로 새벽을 깨우고

숨을 쉬는 온갖 생명들의

분주함속에

하루가 시작된다.


풀잎끝에 달려있는

영롱한 이슬방울이

유난히 반짝거리고


쑥쑥 키가 큰 옥수수

보면 볼수록 예쁜 감자꽃

빼끔히 고개를 쳐든 고구마

무겁다고 고개숙인 매실

빨간 입술을 머문듯한 앵두

땅콩, 상추, 쑥갓,....머위덩쿨


난 지금 6월의 천국에서

숨을 쉬고 있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앞뜰을 열심히 뛰노는

별이와 빛나처럼 천진한 삶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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