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제자 김선권입니다.

샬롬. 오덕호 교수님. 교수님의 제자 김선권입니다.
호신대 입학하고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대학에 다닐 때
교수님 연구실에 찾아가서 여러 가지 질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로마서 막 제가 물어보면 교수님께서 명쾌한 답을 주셨습니다. 저는 교수님의 신약통독이라는 과목 시험 준비하면서 말씀의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교수님 홈피에 오랜 만에 들어와 보니, 안식년이시고, 누가복음 주석과 건강회복, 목회를 위한 기도 제목이 있던데,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Calvin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석사 논문 마무리 하고 있고, 6월에 심사가 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부터는 박사 논문 쓸 것 같습니다. 지금 스위스와 프랑스와 독일은 깔뱅 탄생 500주년 기념으로 수많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깔뱅에 대한 2차 문헌도 불어와 영어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불어로 깔뱅 읽고 공부하고 싶어서 프랑스 왔는데, 외국 생활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과연 학업을 할 능력이 있는가 묻기도 합니다.

작년에 목사 안수 받았는데, 이곳에서 프랑스 교회 출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루터교, 개혁교회, 복음주의 교단 이렇게 크게 3교파가 있는데
너무 극단적인 경향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친 느낌.
한국교회 처럼 복음과 전통이 조화를 맺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더라구요.

작년에 잠깐 한국 가서 목사 안수 받을 때, 기도원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스펄전의 목회자에 대한 책과 교수님의 목사를 갈망한다 읽으면서
참 목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수님의 가르침들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 또 책으로 읽었던 것들이
저에게 큰 지침이 됩니다.

저는 4년 전에 결혼했고, 자녀는 둘 있습니다. 유학생활 2년 반 지내면서
이제 많이 적응하고, 어느덧 이런 느린 나라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공부 잘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건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김선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