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질문입니다.목사님!김기성입니다.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우선 예수님은 계명을 완성하러 오셨지 폐기하러 오신 게 아닙니다.(마 5:17) 그러므로 예수님이 안식일 계명을 폐지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제6계명, 제7계명, 제9계명을 완성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 제5계명은 어떻게 완성하셨습니까? 예수님의 몇 가지 교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안식일에 사람을 살리고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는 해석으로 완성하셨습니다.(막 3:4) 또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을 통해 안식일에 무엇을 할지는 예수님이 가르쳐주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안식일에 예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사역을 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게 하신 것은 사람이 영적으로 육적으로 살게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한 주일에 하루를 거룩하게 지키면 영적으로 회복되고 살아 있게 됩니다. 한 주일에 하루도 주님과 특별히 교제하는 것 없이 여러 달 살아가면 분명히 영적으로 죽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한 주일에 하루를 쉬면 육적으로도 회복되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안식일을 지킴으로써 사람이 숨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출 23:12) 그러니까 안식일에 쉬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예수님이 안식일 계명을 완성하시면서 가르쳐주신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살려주는 데 유익한 안식일 계명은 페기될 수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이 오셔서 구원의 길을 여시고 새로운 생명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이 날이 구원의 날이요 주님의 날입니다.

 기독교인들로서는 이 날을 기념하며 예배하고 생명을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날을 지키며 여기에 안식일 계명의 완성된 가르침을 함께 지키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주일은 구약의 안식일에 그리스도의 구원이 더해져 완성된 성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일이 구약의 안식일과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안식일의 완성이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가 보기에는 공과책의 내용이 대체로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린이 교육 자료이므로 간단히 설명한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