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질문입니다.

컨텐츠 정보

본문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주기도문의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라는 말은 원어를 직역하면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대개"라는 말이 "왜냐하면"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 같은데 지금은 이런 표현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경에도 "대개"라는 말은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 일시적으로 "대개"라는 말이 그런 뜻을 가진 적이 있었는지 혹은 방언인지 알 수 없으나 지금 용어로 고치면 "대개"를 넣기 어려울 것입니다.

"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라는 말이 괄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신약성경의 여러 사본 중에 중요한 사본들에 부분이 없기 때문에 괄호 안에 넣은 것입니다. 아마 원래의 헬라어 성경에는 이 부분이 없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기도가 이 문장으로 끝나는 것은 하나님께 이런 나라(통치권)와 권세와 영광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주기도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위한 기도, 그리고 우리를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 표현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기도는 주님을 찬양하는 송영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이 송영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제가 쓴 '산상설교를 읽읍시다'에도 나옵니다. 그것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송영

이 송영은 마태복음의 원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교회에서 주기도의 본문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 또한 한글 개역성경의 마태복음 본문에는 “대개”라는 말이 없으나 교회에서는 쓰고 있으므로 “대개”를 넣어서 고찰하기로 한다. 여기서 “대개”라는 말은 “왜냐하면”이란 의미를 가지는 헬라어(ὅτι)의 한국어 번역이다. 한글 성서가 처음 번역될 때의 형편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현대에는 “대개”라는 말이 “왜냐하면”이라는 의미로 쓰이지 않으므로, “왜냐하면”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이 송영은 지금까지 위와 같은 기도를 드린 이유를 보여준다. 즉, 하나님께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와 뜻을 위한 기도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고 또한 위와 같이 우리를 도와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이런 기도를 드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이 말씀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이 있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일종의 하나님 찬양이 된다. 그리하여 주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의 송영으로 마쳐지게 되는 것이다.

=========

주님의 사랑이 늘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211.108.128.163꿈쟁이: 어려운 부분이였는데 목사님의 답변에 잘 이해가 되어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한 번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7/29-16:24]-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41 / 9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