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퀘이커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답변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간단한 사전을 인용할 수 있었지만 그것은 나순영씨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라 좀더 잘 답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것도 부족하고 새롭게 자료를 찾기도 어려웠습니다(시간이...^*^). 부득이 goodwinners의 사역자 중에 한 분이신 박흥용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다음과 같이 간략히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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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커(Riligious Society of Friends)

퀘이커는 17세기 중엽 조지 폭스에 의해 생겨난 기독교 단체로, 청교도 교회들(장로교회, 회중교회, 침례교회 등)로부터 영적인 도움을 얻을 수 없다고 하면서 분리되어 나온 신비주의의 운동의 한 산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신조나 목사와 같은 직제, 그 밖에 교회적인 형식들을 가지지 않습니다. 월회(한달에 한번 모이는 모임)나 사계회(분기마다 한번씩 모이는 모임)을 통해 모임을 이루는 소위 친우회적 형식을 띱니다. 성직자는 따로 없지만, 모임의 실무를 책임지는 특별위원회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퀘이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각 사람의 영혼 안에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는 하나님의 "빛" (혹은 "씨앗")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이 내면의 빛을 활성화 하기 위해 공동체 내에서의 침묵을 강조하며 그 속에서 신비적인 경험을 하게 합니다.

퀘이커교도들은 평화와 봉사를 삶의 특징으로 합니다. 기독교 단체 최초로 병역 거부운동을 하기도 했으며,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관련된 봉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1947년에는 미국의 퀘이커 봉사위원회와 영국 퀘이커봉사회가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퀘이커 교도들이 쓴 책은 개신교도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쳐 온 것 같습니다. 특히 리처드 포스터나 제임서 파커의 책이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Let your life speak라는 책은 제가 읽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리차드 포스터의 책들이 우리 나라의 여러 교회나 기독교 단체에서 읽기를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건훈련에 있어 유익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하나님의 빛'이 사람의 영혼 안에 있다는 생각이나 무교회주의적인 모습 등은 적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 유의하며 책을 읽으시고 부분적으로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박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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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영: 보스톤 지금 살고 있는 곳 근처에 퀘이커 공동생활체가 있다고 합니다. 책의 주 내용을 vocation에 관한 것입니다. 처음에 하나님의 빛(내면의 빛, inner light)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저자는 그것이 성경적으로 하나님의 형상, 혹은 true self, 혹은 일반적으로 identity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 부터 선물로 주어졌다고... 아직도 조금 밖에 읽지 못해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영어로 된 책은 책장 넘어가는게 쉽지 않아서요.ㅠ.ㅠ 답변을 주신 오덕호 목사님과 박흥용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07/21-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