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을 나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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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복음 선교선 한나호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벌써 15년이 되었다.

처음 300톤짜리의 조그만 배로 12년간 사역하면서 아시아와 남태평양의 조그만 섬나라에 수많은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 12년 동안 수없이 많은 젊은이들이 사역의 현장에서 도전받고, 선교사로, 평신도 사역자로, 혹은 목회자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을 알고있다.

한나 2호가 일본에서 들어왔을 때, 나도 일본 오사카에서 한 팀이 되어 배를 운전해왔다.

벌써 3년이 지나 한나2호가 한 텀의 사역을 마치고 통영에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아내와 함께 모처럼 쉬는 날 통영으로 향했다.

통영은 여러 가지로 나에게 많은 것을 주는 도시였다.

처음 한나호가 인천에서 사역을 하다가 통영으로 왔을 때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찾아왔었다.

그곳에 있는 고아원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배에 들어왔고, 우리 선교사들은 힘을 합하여 그들에게 수련회를 진행했었다.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 중에 우리부부와 더 친밀하게 보내는 남매가 있었다.

그들을 먼저 찾았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청소년들은 점점 수가 적어가는데, 대부분 휴학 아니면, 퇴학을 당해서 집에서 머물고 있다고 한다.

나와 만난 그 친구도 고2학년인데, 휴학중이었고, 내년에는 다시 공부하려는데, 잘 할지 의문이다.

배에 잠시 들려서 인사를 나누고, 고아원으로 향했다.

대부분 바뀌어 버린 선생님, 그러나 나를 알아주는 두 분의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차를 마시고, 대화를 했었다.


아이들이 너무나 보고싶어서 예전 씨름하고 놀던 그 방으로 향했다.

커버린 아이들은 이미 퇴소했고, 1-5세 정도의 아이들이 너무나 많았다.

아이들이 달라붙어서 안아달라고 한다.

한 두명 안고 있는데 아이들이 내게 "아빠!, 아빠!"하면서 떨어지질 않는다.

울컥 눈물이 쏟구쳤다.

그처럼 이쁘고, 귀여운 아이들을 버린 부모들은 어디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

밖에 비가 내리고있었다. 눈물이 흘러나와 아이들에게 잠시 나갔다 올께 했더니, 문을 닫지 않고 서서 나를 향해 "아빠! 빨리 와" 한다.

아이들이 예배드리는 예배실 한 구석에서 눈물을 닦았다.

제 아내에게는 엄마라고 했다고 한다.

저 어린 것들이 아빠, 엄마를 그리도 찾고, 애타하는데, ..............

식당에서 식사를 준비했다면서 자꾸 식사를 권해서 식사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앉아서 기도를 하는데 9살짜리 한 초등학생이 곁에서 떠나질 않는다.

김치 먹으세요, 고기 먹으세요, 미역 먹으세요. 그러고선 내 손에 연신 뽀뽀를 한다.

그리고는 자기의 손등을 내 입술에 내어민다.

뽀뽀를 해주었더니, 이제는 내 볼에 손을 가져다 자꾸 만지려한다.

말리고, 떼어내는 보육사가 끝내는 큰소리를 내며 그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의 이름은 주00이다. 00동에서 주웠다고, 00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아픈일이다.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고, 얼굴을 비비고싶고, 사랑을 표현 받고 싶어하는 아이들이다.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에게 누가 사랑을 줄 것인가? 수없이 바뀌어버리는 선생님을 기대할 수는 없다.

주님께서는 아비 잃은 자식들에게 아버지가 되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어 주셔야한다.

그러나 그일을 우리의 몫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끌어안을 사람이 필요하다.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있는 사람 중에 그 사랑으로 사랑에 굶주린 그들을 끌어안을 사람이 필요하다.

이땅에 아픔과 상처로 사랑받기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안에서 기뻐할 그날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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