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로고스
컨텐츠 정보
- 824 조회
본문
이복동님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일반적으로 평신도들께서 잘 묻지 않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구요. 간략히 제가 알고 있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님의 수준이시라면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별도로 요한복음 주석책을 참고하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요한복음 1:1-4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주는 데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1-4절만으로는 말씀이 예수님이라는 표현이 없지만 이렇게 설명한 후에 바로 이분이 예수님이라고 할 참이니까요. 여기서 보여주는 예수님은 한 마디로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하나님과 같은 분이라는 거지요.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과 동등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9절부터 예수님이 성육하여 인간이 되어 오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두번째 질문과 세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은 설명을 통해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로고스는 예수님 당시에 스토아학파에서 쓰던 개념입니다. 스토아학파는 기존 플라톤의 이원론적 사상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원론을 극복하고 우주가 하나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보았는데 이것이 로고스입니다. 그래서 로고스는 우주의 모든 현상을 조절하고 주관하는 절대정신이며 주관자입니다.
반면에 히브리사상에서는 로고스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하나님은 예언자의 말씀을 통해 인간을 만납니다. 그런데 나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토라로 전이되면서 하나님은 토라를 통해 계시되는 분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로고스는 하나님의 속성 중에 하나인 지혜와 같은 것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 지혜가 토라와 결합되면서 지혜가 인격화되게 되어 로고스가 하나님처럼 인식되었습니다. 유대인 학자 필로는 로고스를 제2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으며 로고스를 계시와 창조의 중재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로고스를 실제적인 인간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은 이런 로고스의 개념을 이용하여 예수님의 신성을 어느 정도 알려주면서 요한복음의 독특한 예수님 설명을 통해 예수님의 하나님과 같으신 모습과 인간이 되신 모습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쳐주는 로고스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계신 선재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이 되어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십니다.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가르쳐주는 방법으로 소위 로고스 기독론을 사용한 것이고 이것은 당대인들에게 예수님을 이해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부족하나마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복동: 주제넘는 질문에도 하나 하나 깨우쳐 주시는 목사님의 은혜를 늘 감사드립니다.어린신도 양들을 영적으로 성숙하게 살찌워 주시기 바라며 또 기도 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10/24-08:46]-
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일반적으로 평신도들께서 잘 묻지 않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구요. 간략히 제가 알고 있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님의 수준이시라면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해 별도로 요한복음 주석책을 참고하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요한복음 1:1-4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주는 데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1-4절만으로는 말씀이 예수님이라는 표현이 없지만 이렇게 설명한 후에 바로 이분이 예수님이라고 할 참이니까요. 여기서 보여주는 예수님은 한 마디로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하나님과 같은 분이라는 거지요.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과 동등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9절부터 예수님이 성육하여 인간이 되어 오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두번째 질문과 세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은 설명을 통해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로고스는 예수님 당시에 스토아학파에서 쓰던 개념입니다. 스토아학파는 기존 플라톤의 이원론적 사상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원론을 극복하고 우주가 하나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보았는데 이것이 로고스입니다. 그래서 로고스는 우주의 모든 현상을 조절하고 주관하는 절대정신이며 주관자입니다.
반면에 히브리사상에서는 로고스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하나님은 예언자의 말씀을 통해 인간을 만납니다. 그런데 나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토라로 전이되면서 하나님은 토라를 통해 계시되는 분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로고스는 하나님의 속성 중에 하나인 지혜와 같은 것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 지혜가 토라와 결합되면서 지혜가 인격화되게 되어 로고스가 하나님처럼 인식되었습니다. 유대인 학자 필로는 로고스를 제2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으며 로고스를 계시와 창조의 중재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로고스를 실제적인 인간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은 이런 로고스의 개념을 이용하여 예수님의 신성을 어느 정도 알려주면서 요한복음의 독특한 예수님 설명을 통해 예수님의 하나님과 같으신 모습과 인간이 되신 모습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쳐주는 로고스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같은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계신 선재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이 되어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십니다.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가르쳐주는 방법으로 소위 로고스 기독론을 사용한 것이고 이것은 당대인들에게 예수님을 이해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부족하나마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복동: 주제넘는 질문에도 하나 하나 깨우쳐 주시는 목사님의 은혜를 늘 감사드립니다.어린신도 양들을 영적으로 성숙하게 살찌워 주시기 바라며 또 기도 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10/24-08:46]-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