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구원은 야훼께로부터

2)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계시는 그 곳을 바라보겠다는 것으로 '주의 성전'은 '스올의 뱃속'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이것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죽음의 고비를 넘긴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니느웨에 가서 심판을 선언한다는 것은 생명을 내놓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요나는 죽음과도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끊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어져 예언자로서의 직분을 다시 감당하기를 원한다는 강한 소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히브리어 원문에는 '주의 성전을' 앞에 '반드시'라는 뜻의 단어가 첨가되어 있어 요나의 강한 믿음과 구원의 소망을 한층 더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난을 당하는 사람은 두 가지 태도로 나타납니다. 한 사람은 그 고난을 야훼 하나님께 가지고 나가는 자요, 또 한 사람은 고난을 지고 완악함으로 야훼를 등지는 것입니다. 고난을 하나님 앞에 다 내어놓는 것, 이것이 신앙인의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3) 요나가 당하였던 생명에 대한 위험과 영적인 절망을 야기시켜던 고통은 무엇입니까?(5,6절)

요나 자신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무지 헤어날 수 없는 죽음과도 같은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즉 물이 영혼까지 둘렀고 깊음이 사방을 에웠고 바다풀이 머리를 둘러싼 상황입니다. 요나는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으며 땅이 그 빗장으로 탈출할 수 없도록 막았다고 고백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외면하려고 애쓸 때가 있습니다. 비참한 자신의 형편을 인정하고 싶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조목조목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인정하며 고백하고 있습니다. 인정하고 고백하는 사람만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해결책은  하나님께 두 손들고 항복하는 것입니다.

4) 주님의 '베푸신 은혜를' 버린 사람은 어떤 부류입니까?(8절)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이방인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요나 자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나는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으면서도 그 은혜에 응답하지 못한 자신의 허물을 애통해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야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이방인들의 어리석음과 불행을 동일시하고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5) 요나의 기도에서 나타나는 기도의 성격들을 구분해 보십시오.

첫째는 솔직하고 정직한 기도이며, 둘째는 자신의 죄를 슬퍼하는 참회의 기도이며 셋째는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다시 발견하는 감사의 기도, 그리고 넷째는 희생과 헌신을 약속하는 헌신의 기도입니다. 

6)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내도록 하신 분은 누구이십니까?(10절)

야훼 하나님이십니다. 요나가 사흘을 기다렸다가 회개한 것에 비해 야훼의 용서는 신속하십니다. 또한 요나가 생각한 심판의 하나님을 그가 거부한 긍휼의 하나님이 압도하고 계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안에서 공의와 긍휼이 항상 균형을 이루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늘 이 공의와 긍휼, 즉 심판과 용서 사이에서 고민하시다가 죄인이 회개하면 심판을 취소하시고 용서를 선포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호11:8).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한 번 사명자로 부르시면 그를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본문은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심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줍니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자유자재로 주관하시고 물고기에게까지 명령을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야훼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 분은 우리의 육의 구원은 물론 영혼의 구원까지도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로서만 가능하다는 고백은 요나가 겪은 고난 가운데서 얻은 가장 값진 믿음의 열매인 것입니다.

7) 하나님께서 요나를 구원해 주신 목적은 무엇이겠습니까?(고후5:19 ; 고후5:21 참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도록 구원해 주셨습니다(출8:1). 요나도 하나님을 섬기도록 구원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 분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지키고 준행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아 그 분의 진노 가운데 있음으로 심판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회개시켜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긍휼을 누리도록 우리를 먼저 구원해 주시고 지금도 생명을 지속시켜 주십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아직 니느웨를 회개시켜야 할 과제가 있기 때문에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8) 하나님께서 오늘 하루 생명을 주신 것은 내가 무슨 일을 하도록 기회를 주신 것입니까?

9) 구원이 우리 자신의 행동이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온다면 우리는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께로부터 구원이 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래서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 됩니다. 이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오늘 하루 동안 몇 명에게 말씀하시겠습니까?

10)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신 사랑이 불붙듯 타오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랑 때문에 우리는 오늘 하루도 여전히 살 수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하루를 지내는 동안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를 원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