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율법을 완전케 하시는 예수

2) 왜 예수님은 자신이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실까요?

해설: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보고 예수님이 율법을 어기는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해석한 대로 율법을 지키지는 않으셨습니다. 예컨대 그들처럼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진짜 율법의 본뜻에 맞게 율법을 바로 지키셨습니다. 여기서 율법과 선지자는 구약성경의 내용으로서 구약성경을 가리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예수님은 율법이나 선지자를 완전케 하신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해설: 먼저 유의해야 할 것은 이 말씀이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율법이나 선지자를 완전케 하신다는 뜻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십자가로 율법의 요구를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마침이 되셨습니다(롬 10:4). 그러나 본문은 십자가로 율법의 요구를 이루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본문은 주로 예수님이 율법을 완전하고 바르게 가르쳐주신다는 뜻입니다. 다른 뜻이 더 있을 수 있으나 이 문맥에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4) 예수님이 율법을 바르게 가르쳐주시는 내용은 어디에 나옵니까?

해설: 마태복음 5:21-7:12에 나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예로부터 전해진 율법을 완전케 하셔서 율법의 교훈을 바르게 가르쳐주십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부터 살펴볼 것입니다.

5) 율법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해설: 율법은 결코 무시되거나 무효화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지켜야 구원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율법을 무시하며 어기거나 어겨도 된다고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본문에서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고 일컬음을 받는다는 것은 천국에 들어가서 낮은 자리를 차지한다는 뜻이라기보다 천국에서 그런 사람을 보며 평가하기를 지극히 작은 자라고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은 구원을 받기 어렵습니다. 20절의 말씀에 비춰보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삶에 부족한 점이 많이 있어도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의 본문이 이렇게 바른 삶을 강조한다는 것은 우리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6)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해설: 여기서 더 나은 의는 십자가를 의지하여 얻는 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의로운 삶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우리의 삶이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보다 더 의롭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7) 우리는 믿음으로 의로워지고 구원을 받는다는 신앙 때문에 바르게 사는 것을 너무 경시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믿는 자는 바르게 사는 것이 정상입니다. 참된 믿음으로 바르게 살 수 있기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