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하나님께 바친 예물의 사용

박흥용 작성
작성일 2002.11.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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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문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해설: 토지 소산의 맏물, 즉 수확물의 첫 것을 하나님께 헌물로 드리는 문제와 제 삼 년에 드리는 십일조 헌물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 토지 소산의 맏물을 언제 어떻게 드리라고 합니까?

해설: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사 얻게 하신 땅에 들어가 거할 때, 그곳에서 얻은 소산물의 첫 것을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즉 성전에 가지고 가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리라고 열조에게 약속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라고 말하며 제사장에게 드리라고 합니다.

4) 토지 소산물의 첫 것을 받아든 제사장이 고백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해설: 하나님께서 주어 기업으로 얻게 하신 땅에 들어와 정착하기까지의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을 요약해 보면, 이스라엘의 조상은 애초에 아람 사람으로 소수였으며, 나중에 그들이 애굽에서 번성한 민족이 되긴 하였으나 학대받는 노예들에 불과했습니다. 그러한 중에 그들이 자신들의 고통에 대해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이 그것을 들으시고 애굽의 압제로부터 그들을 인도하여 내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그 땅으로부터 소산물을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5) 제사장이 고백한 내용이 강조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해설: 그들이 이전에는 거주할 땅과 영토를 가지지 못하고 방황했으나, 그런 그들이 이제는 하나님께서 주어 얻게하신 땅에 들어와 그곳으로부터 소산물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거하기 이전의 상황과 이후의 상황을 비교함으로 하나님께 토지 소산물의 첫 것을 예물로 드리는 행위의 당위성을 찾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토지 소산물의 첫 것을 드리며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민족이라고도 할 수 없는 소수였었고, 또한 노예로서 압제받고 고통받는 삶을 사는 자들로서 땅이나 그곳에서 산출되는 소산물들을 전혀 얻을 수 없는 처지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번성케 하시고, 그들을 고통으로부터 구원해 내시며, 또한 땅을 기업으로 주심으로 인해 자기들의 소산물을 얻을 수 있었기에, 그 사실에 감사하여 하나님께 예물을 드린다는 것입니다. 즉, 그 소산물들을 주신 이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기 위해 제사장은 예물을 드릴 때 그러한 신앙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소유한 기업은 하나님께서 '주사' 얻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이 받게된 모든 선한 것과 복의 원천은 하나님입니다.

6) 토지 첫 소산물을 얻었을 때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과 함께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해설: 그 얻은 소산물들로 레위인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객과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을 소유하며, 그곳에서 토지의 소산물을 얻은 이스라엘은 단지하나님에게만 예물을 드림으로 자신들이 받은 복에 대한 감사의 행위를 다 표한 것은 아닙니다.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레위인과 객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레위인과 객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 토지로부터 산출되는 곡식과 열매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과 함께 토지의 소산물을 나누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은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게 주신 것이기에, 비록 토지를 직접적으로 소유하지 못한 이들이라 할지라도 그 소산물의 혜택을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토지를 가진 자들은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 나누어주며 함께 받은 복의 기쁨을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축복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또한 이웃과 그 받은 복을 누려야 합니다. 이것이 신명기가 말하는 복에 대한 주제이며, 성경전체에 흐르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7) 제 삼 년에 바치는 십일조의 용도는 무엇입니까?

해설: 제 삼 년에 바치는 십일조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성안에서 먹게 하는데 사용됩니다.

8) 제 삼 년에 바치는 십일조로 가난한 자들을 돕는데 사용할 때, 하나님께 고백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해설: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레위인과 객과 고와와 과부를 위해 십일조를 사용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이 역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애곡할 때나, 부정하였을 때에 그 성물을 먹지 않고, 또한 죽은 자를 위해서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9)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난한 자들에게 성물을 사용했다고 고백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하나님께 바쳐진 십일조로 가난한 자를 도와 준 것을 자기들의 공로로 돌리지 말라고 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십일조로 레위인과 객과 고와와 과부를 도와 준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여 지켜야 할 그들의 의무이지, 결코 그들이 행한 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들의 공로를 내 세워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것으로 구제했을 뿐이지, 자신들이 적선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하나님께 바쳐진 예물을 가지고 자신들의 이름을 내는 이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10) 하나님께 바친 성물을 애곡하는 날이나 부정한 몸으로 먹지 않고, 죽은 자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해설: 이것은 가나안 풍요제의 풍습과 연관된 것입니다. 당시 바알을 숭배하는 민족들은 바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신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러한 바알의 죽음을 애도하며 축하하는데 예물을 사용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행위를 위해 하나님께 바쳐지는 성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정한 이방제의 풍습을 위해 하나님께 바쳐진 성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곳에만 그 예물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11) 우리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행위의 근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 바친 예물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대해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