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공정한 저울을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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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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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같지 않은 저울추와 같지 않은 되를 사용하지 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해설: 정직한 상거래를 하라는 것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장사하는 사람들이 물건을 팔거나 살 때, 물건의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돌로 만든 추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때 그들은 종종 저울추를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두 개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즉, 물건을 살 때는 무거운 추를 사용하였고, 물건을 팔 때는 가벼운 추를 사용하여 구입한 것 보다 더 적은 양을 팔아 부당 이익을 남긴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울추뿐만 아니라 물건을 재는 또 다른 기구인 되의 사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였고, 이러한 부정한 상거래 행위는 이스라엘에도 성행했었습니다(호 12:7, 암 8:5, 미 6:11 등).

본문이 말하는 바는 바로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상거래를 하라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부정직한 상거래를 하는 자를 어떻게 여기십니까?

해설: 가증하게 여기십니다. 여기에서 가증하게 여긴다는 동사는 '토예바'입니다. 이 단어는 주로 우상숭배나 우상숭배와 관련된 이방 민족의 악한 풍속에 대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즉, 거짓 저울과 거짓 되로 부당한 이익을 남기는 상행위는 하나님에게 있어 우상숭배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민족이 행하는 더러운 풍습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이스라엘은 이방인이 행하는 더러운 우상숭배 풍습을 금하는 것 같이 부정직한 상행위 역시 금해야 하는 것입니다.

4) 공정한 저울추와 공정한 되를 사용하여 상행위를 하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됩니까?

해설: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땅에서 오래도록 살게 될 것입니다.

5) 공정한 상행위를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그 날이 장구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신명기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 복 받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공정한 상행위는 하나님의 명령이고, 그 명령을 지키면 복 받는 것이며, 그 복은 바로 그들에게 주신 땅에서 장구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오래도록 보존하며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그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더라도 공정한 상행위를 하라는 것과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장구하게 살 것이라는 말은 단순히 하나님의 명령과 그에 따른 축복의 차원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당한 상행위를 하게되면, 결국 공동체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고, 신뢰가 떨어짐으로 인해, 공동체의 결속이 무너져 결국 이스라엘 공동체는 스스로 분열되고, 조그마한 위협에도 힘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해 와해되고 말 것입니다. 바로 이런 차원에서 그들이 정직한 상행위를 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장구하게 살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서로 신뢰하는 사회가 되어야 힘을 결집할 수 있고, 그 결집된 힘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믿지 못하여 하나가 되지 않으면 그 나라는 오래 가지 못하게 됩니다.


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에서 안식을 취할 때, 아말렉 족속을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해설: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하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이름'이라는 단어의 원어는 '자카르'로써 '기억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본문의 명령은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없애 버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말렉 족속을 기억나게 하는 모든 것들을 완전히 없애 버려 아말렉에 대해서는 기억조차 나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완전히 진멸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족속들에 대한 진멸 명령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것입니다. 다른 민족들보다 훨씬 더 강한 적대감으로 그들을 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7) 아말렉 족속을 그렇게 처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이 피곤한 틈을 타 뒤에 처진 약한 자들을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7장에 보면 아말렉과 이스라엘의 전투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와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 아말렉과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졌던 싸움입니다. 이러한 사건을 다룬 출애굽기에는 그들의 싸움의 원인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지만, 오늘 신명기 본문에서는 그 싸움의 원인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의 후미에서 약한 자들을 공격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아말렉의 입장에서는 공격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였겠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비겁하고 야비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마 이러한 아말렉의 공격법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아말렉에 대해서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른 여타의 민족에 비해 더 강한 적대감을 표시 한 것에서 추측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아말렉에 대해 왜 그토록 강한 적대감을 표시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길이 없습니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크신 능력으로 애굽을 물리치고 이끌어 낸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한 것입니다. 아마 이러한 것이 그들에 대한 강한 적대감에 대한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들었으면서도 굳이 그것을 외면하는 오만함 말입니다.


8) 나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까? 또한 이중 잣대를 가지고 공정하게 판단하지 않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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