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남겨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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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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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스라엘이 가난한 품군에 대해 취해야할 태도는 무엇입니까?

해설: 그들을 압제하지 말고, 그들이 일한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진 후까지 끌지 말아야 합니다.
3) 가난한 품군에게 품삯을 당일에 주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그들이 빈궁하여 그 품삯을 마음에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모아놓은 재산이나 상속받은 자산들이 없기 때문에 하루 품삯으로 가족들의 하루 식량을 해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일한 품삯이 당일에 즉시 지불되지 않고 연체되게 되면 그 사람의 가족은 하루를 굶어야 하며, 또한 다른 기초적인 생활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있어 하루 품삯은 자기 가족의 하루의 삶인 것입니다. 그래서 당일의 품삯은 당일에 지불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편, 만약 그들이 가난한 자의 임금을 체불하게 되어 그로 인해 가난한 자가 하나님에게 그 일을 호소하면 그 죄는 임금을 체불한 고용주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하루 벌어 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자의 품삯을 제 때에 주지 않는 것은 명백히 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반드시 그 가난한 자의 억울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 죄값을 물으십니다. 그렇기에 가난한 자의 임금을 체불하지 않아야 합니다.

4) 품삯이 체불되지 않게 해야 하는 대상은 이스라엘 동족에게만 해당합니까?

해설: 아닙니다. 이스라엘 동족이나 이방 민족 할 것 없이 그들의 성중에 거하는 자라면 누구에게라도 임금을 체불해서는 안됩니다. 자국인이라고 해서 그 규정이 적용되고, 외국인이라고 해서 적용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도 전에는 애굽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이스라엘은 외국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도 역시 임금이 체불되면 똑같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5) 아버지가 자식의 죄로 인하여 죽지 않고, 자식이 아버지의 죄로 죽지 않고, 자기죄에 자기가 죽는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해설: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것은 자기가 지은 죄는 반드시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식이 죽을죄를 지었는데, 그 자식이 죽는 것이 너무 안타깝거나 혹은 다른 사정에 의해 아버지가 대신해 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죄은 죄로 인해 자기가 죽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면, 돈있는 자들은 자기의 노예들이나 대리자를 죽게 할 수도 있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고대 사회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고 그것이 실시된 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막자는 것입니다. 물론 자식을 대신해 부모가 죽는다거나 부모를 대신해 자식이 죽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죄에 대한 강제성이나 법 질서가 어지럽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연좌제를 막는 것입니다.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식들이 피해를 입는다든지, 자식들의 잘못으로 괜한 부모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죄 값은 죄를 지은 자에게만 지워져야지 그로인해 가족들에게까지 혹은 자손이나 조상들에게까지 그 책임이 돌아가게 된다면 이는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의의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은 반드시 자기의 죄값은 자신에게만 한정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그 죄가 십계명(우상숭배 금지 명령)을 위배한 것이라 한다면, 그 죄는 자식 삼사대까지 유전됩니다(신 5:9). 이것만은 예외가 되는 것입니다.


6) 객과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그들은 힘이 없는 자들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힘이 없기에 사람들이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힘있고 강한자의 소리에는 귀를 기울이며 굽신거리지만, 힘 없고 천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무시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비록 국내법으로 인해 무시할 수 있는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배경이 될만한 부모가 없더라도, 그들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들어주고, 그들이 힘이 없다는 것 때문에 애매하게 고난을 당하지 않도록 해 주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약하고 힘없는 자들에게 보여줄 태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삶은 그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예전에는 종이었고 이방인이었기 때문입니다.

7) 추수할 때 수확물을 다 거두지 말고 일정정도 남겨두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재산이 없는 객과 고아와 과부의 양식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땅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극소수의 대토지 소유주와 드물지만 소토지 보유농만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 토지 소유주의 토지에 품군으로 나가 일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처지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만약 임금이 체불되게 되면 그들은 당장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남의 토지의 일군으로 채용되어 일할 수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런 일군으로도 채용되지 못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마 20:1-16).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객과 고아와 과부로 대변되는 사회적으로 무가치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러한 자들을 위해 밭의 수확물들을 다 거두지 말고 어느 정도 남겨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자비의 차원이 아니라,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자신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라는 차원에서 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의 자비 없이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8) 나는 나보다 약한 자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보다 강한 사람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입니까? 혹시 약한 자들이 호소하는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지는 않습니까? 나의 이익을 위해 그들의 어려운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약함을 이용해 그들을 억울하게 한 적은 없습니까?

9)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남의 궁핍함을 돌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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