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옷을 바꿔 입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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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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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남자가 여자의 의복을 입고 여자가 남자의 의복을 입어서는 안됩니까?

해설: 그 행위가 하나님에게 가증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3) 왜 그 것이 하나님께 가증한 일입니까?

해설: 먼저,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의 성을 명확하게 구별하여 창조하셨습니다. 애매하게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남녀가 의복을 혼용해 입음으로 그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해 놓은 성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 버리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복은 어느 정도 그 사람의 위치나 정체성을 표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의복이나, 왕의 의복, 군인의 의복, 학생의 의복 등이 그것을 말해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의 신분이나 지위, 직업에 맞게 의복을 입는다는 것은 그들의 정체성을 세우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그것을 금하는 것입니다.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고 여성이 남성의 옷을 입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창조하여 주신 자신의 성 역할과 정체성을 잃어버림으로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의복을 바꿔입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남녀가 의복을 바꿔 입는 그 행위가 당시에 이방인의 풍습과 관련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당시의 이스라엘 주위에 있는 가나안 종교에서는 여신을 숭배할 때 그 제사장들이 여성의 옷을 입고 제사를 집행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금지한 것입니다. 그것은 이방제의와 연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증한'이라는 원어 '토에바'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이방제의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녀가 서로 옷을 바꿔 입는 행위는 이방제의와 관련된 것으로써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4) 어미 새와 새끼 새 혹은 알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해설: 그 어미 새와 새끼 혹은 알을 모두 취하지 말고, 어미 새는 반드시 놓아주고 새끼만 취하라고 합니다.

5)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된다고 합니까?

해설: 그가 복을 누리고 장수한다고 합니다.

6) 왜 어미새는 놓아주고 새끼 새만 취하라고 합니까?

해설: 이에 대해 크게 세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첫째, 그것은 인도주의적인 정신을 실현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어미 새와 새끼 새 모두를 취하는 것은 도의상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위해 그것을 취할지라도 최소한의 도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것은 어미 새는 양식의 근원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견해입니다. 인간이 양식을 위해 새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나, 그렇더라도 계속해서 생산할 수 있는 어미 새마저 취하여 먹어 버린다면은 현재는 배부를 수 있으나 거기에서 끝이라는 것입니다. 나중을 대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미 새는 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미 새는 다시 알을 낳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인간이 계속해서 식량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셋째, 그것은 생태계의 보존을 위함이라는 견해입니다. 자연에서 취할 수 있는 식량들을 싹쓸이 해 버리게 되면 생태계가 파괴되어 결국은 인간뿐만 아니라, 전 자연계가 파괴되어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세계가 무너지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둘 모두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7) 이 세 가지 견해 중에 어떤 것이 본문의 의도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해설: 이 세 가지 의견은 나름대로 모두 일리가 있는 것들입니다. 그렇더라도 첫 번째 견해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만약 그것이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그랬다고 한다면 연약한 새끼 새를 잡아먹으라는 명령은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 번째 의견은 앞에서 다루었던 바, 과목을 작벌하지 말라(신 20:20)는 내용과 어울리는 것으로써, 타당한 견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어느 성읍을 칠 때, 그곳에 있는 과목을 작벌하지 말라고 한것은 그 과목에서 산출되는 과일을 그들이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에서도 어미 새를 취하지 말라는 것은 그 어미 새가 계속해서 그들에게 식량을 제공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의견 또한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계의 모든 요소는 모두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것들 중 어느 하나가 파괴되면 다른 것도 연이어 파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생태계가 무너지면 전체로서의 자연계가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바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싹쓸이는 금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두 번째와 세 번째 의견이 본문의 의도에 보다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도주의적인 정신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의도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8) 새 집을 건축할 때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사람들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만약에 그 집에서 사람이 떨어져 희생되면 그 피의 책임을 건물주가 져야하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틴의 가옥은 지붕이 평평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곳에서 잠도 자고, 곡식도 말리고, 기도도 하며(삼하 11;2, 행 10:9), 또한 여흥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지붕을 왕래하며, 그곳에서 활동하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라고 한 것입니다.

난간을 별도로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건축비용이 더 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굳이 그것을 추가해서 짓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크게 잘못만 하지 않으면 별 위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신명기 본문은 필수적이 아닐 것 같은 난간을 굳이 만들어라고 합니다. 만약을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곡 필요하지는 않을 지라도, 그것이 없음으로 인해 인명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미리 예방하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인명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생명의 희생을 막는데 관심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건축 현장을 생각나게 하는 구절입니다. 건축비용을 줄이기 위해 건축 규정을 지키지 않고 날림으로 공사를 하는 경우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건축 현장에서도 돈보다 생명이 귀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건축을 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이 돈보다 중요합니다.

9) 나의 당장의 이익이 아닌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미래의 삶을 살기 위해 내가 포기해야 할 것과 실천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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