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못 본 체 하지 말라

작성자 정보

  • 박흥용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 본문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해설: 이스라엘 공동체 구성원의 재산이 손실되거나 파손될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그 공동체 구성원의 재산을 어떻게 돌보고 지켜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 잃어버릴 재산을 보호해 주어야 할 '네 형제'는 누구입니까?

해설: 여기에서 '형제'는 이스라엘 공동체 성원 모두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자기와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이나 멀리 있는 사람이나 할 것 없이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한 사람이라면 그 모두가 이에 해당합니다.

4) 형제에게 돌려주어야 할 대상들은 어떤 것입니까?

해설: 우양과 나귀와 의복을 비롯하여 형제가 잃어버린 모든 것을 찾아 돌려주어야 합니다.

5) 형제의 우양이 길 잃어버린 것을 볼 때,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해설: 그 잃어버린 우양을 못 본 체 하지 말고 그것을 반드시 끌어다가 잃어버린 형제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못 본 체 하지 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숨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써, 다른 사람의 문제에 연루되기 싫어하거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어야 할 상황에 개입하기를 싫어하여 일부러 피하는 인간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의 일에 끼어들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일로 인해 귀찮은 일이 발생하게 될까봐 그렇습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엉뚱하게 나타난다거나, 또는 그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남의 불행에 대해서 침묵해 버리고 그것을 못 본 척 피해버리는 것입니다. 남의 아픔을 아예 처음부터 몰랐던 것처럼 함으로써 이웃을 돌보아야 하는 책임을 안전하게 회피하려는 것입니다.

6) 만약 그 양을 잃어버린 형제가 가까이 살지 않고, 또는 누가 잃어버렸는지를 알지 못할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설: 이 역시 못 본 체 하지 말고 그 짐승을 집으로 데려가서 그 형제가 찾을 때까지 돌보다가 그것을 잃어버린 형제가 찾을 때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양뿐만 아니라 이웃의 잃어버린 모든 것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주인을 알 수 없는 유실물들을 집에 가져다 보관하다가 주인이 나타났을 때 돌려주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그 유실물이 가축일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인이 빠른 시일 내에 나타나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고 시간이 지체될 경우 그 가축을 돌보고, 먹이고, 길러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유실물을 나서서 챙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돌보는 수고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피해버리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간의 태도로 인해 잃어버린 유실물이 그대로 폐기되어버리고, 또한 그 유실물의 주인이 손실을 잃는 경우를 막자는 의도에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동체 구성원간의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함입니다.

7) 형제의 소나 나귀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면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해설: 그것을 본 자는 반드시 그 형제를 도와 그 넘어진 짐승을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짐승이 무거운 짐을 지고 가다가 넘어져 주인 혼자서 그것을 일으켜 세우지 못해 소나 나귀가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을 외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형제의 어려움을 도외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형제의 어려움을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8) 이러한 명령이 연상되는 신약성경의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예수님이 하신 이야기 중의 하나인 일명 "선한사마리아인의 비유(강도만난 자의 이웃, 눅 10:30-37)"가 이 명령을 연상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의 중심 주제는 '누가 이웃인가?'입니다. 그렇더라도 여리고에서 예루살렘 사이를 여행하다 강도를 만난 자가 거의 죽게 되었음에도, 그것을 못 본 체 하고 그냥 지나가버린 제사장과 레위인의 이야기나, 강도만난 자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지 않고, 자기의 재산을 소비하는 부담을 지면서까지 그를 데려다가 치료될 때까지 돌보아주는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볼 때, 오늘 신명기 본문의 명령이 이 이야기 속에 스며들지 않았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이야기에서 강도만난 자를 보고도 못 본 체하고 피한 제사장과 레위인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나오고 그를 데려가서 돌본 사마리아인은 긍정적인 인물로 비쳐지는 것과 같이, 오늘 신명기의 명령 역시 형제의 유실물에 대해 못 본 체함으로써 그 것을 잃어버린 형제의 경제적 손해를 외면하는 것은 경계의 대상이 되고, 유실물들을 주인에게 찾아 줌으로써 그들의 곤경을 해소하는 것은 권장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9) 나의 주위에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이 있습니까? 도와주고는 싶으나 괜히 간섭했다가 귀찮은 일이 발생하게 될까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10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