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공부

76.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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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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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죄를 확정함에 있어서 두 명 혹은 세 명의 증인을 필요로 합니까?

해설: 모든 범죄를 확정하는 데에 두 명 내지 세 명의 증인이 필요합니다. 이는 사형을 확정할 경우에 두세 명의 증인이 요구된다는 신명기 17:2-7 보다 확장된 법규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사형을 확정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든 범죄에 복수 증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3) 범죄를 판결하려고 할 때, 복수 증인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 했습니까?

해설: 신 17:2-7의 연구(신명기 성경공부 게시물 69번 7번 문제)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복수 증인을 요구하는 것은 제9계명에서 언급하는 바 위증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며, 또한 공정하고 공평한 재판을 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해, 두세 사람의 증인을 필요로 하는 것은 뇌물이나 연고등으로 인한 불공정한 재판을 막고, 좀더 공정한 재판을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4) 위증한 것이 판명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설: 위증한 자가 위증함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행하려고 했던 대로 그에게 행해야 합니다. 그가 위증을 통해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고자 하는 그대로 그를 처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위증을 통해 상대방의 생명을 빼앗거나, 눈 혹은 손, 발이나, 이를 상하게 하려 했다면, 오히려 그에게 그러한 일을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동태복수법입니다.

5) 위증한 자를 동태복수법으로 처벌해야 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해설: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서 다시는 그러한 위증의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공동체 일원을 음해하는 거짓증언은 진실을 파괴하는 것이며, 나아가 공동체 자체를 붕괴시키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모함하며 헐뜯는 사회는 상호간의 신뢰가 무너져 공동체 자체가 유지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것은 십계명 중의 하나가 되었고, 신명기 전체를 통해 거듭거듭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태복수법은 흔히 피해자가 당한 피해를 그대로 갚아주는 일종의 복수법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문맥에서는 그 법이 복수법보다는 오히려 예방적 차원의 법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생명을 빼앗으려 하는 자에게 생명을 빼앗고, 눈을 상하게 하려는 자에게 눈을 상하게 하라고 하는 것은 복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거짓 증거가 얼마나 심각한 죄이며, 또한 거짓 증거한 자신에게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가를 깨달아 다시는 그러한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6) 예수님은 이 동태복수법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해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 가운데서 동태복수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구약의 율법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고 했지만, 예수님은 만약 누군가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편 뺨도 돌려대고, 속옷을 가져가고자 하거든 겉옷도 주며, 오리를 걷자 하거든 십리를 같이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동태복수법을 파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신명기의 동태복수법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여 그것을 강화시킨 것입니다. 오늘 신명기 본문에 나오는 동태복수법은 복수보다는 화해의 의미가 있는데, 예수님이 산상설교에서 이러한 화해의 측면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것입니다. 오른뺨을 칠 때, 그에게 본때를 보여주어 다시는 그러한 짓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도 그에게 똑같이 뺨을 친다면, 그것은 결국 또 다른 보복의 행위를 부르는 결과만 가져올 뿐 전혀 예방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른뺨을 칠 때 왼 뺨을 돌려 대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할 때 뺨을 치는 그 행위는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근본적인 관심은 복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화해에 있었으며, 이는 신명기가 동태복수법을 이용한 의미와 일맥 상통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시대에 맞게, 옛 법을 더 적절하게, 그리고 더 강도 높게 적용하는 방법을 일러주신 것입니다. 일종의 법고창신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율법의 해석과 적용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필요한 것입니다. 신명기 본문이 이야기하는 사회는 동태복수법의 시행이 가능한 사회였습니다. 그러나 현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동태복수법을 문자 그대로 시행할 수 없는 사회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법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날 시행 불가하다하여, 그것은 수 천년 전 이스라엘에게만 해당하는 것이고 우리들에게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무시해야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래서 그 뜻을 그대로 살리는 법 적용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은 문자 그대로 시행할 수 없는 사회에서 율법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그것을 더욱 강화시키는 방법을 강구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현대에는 맞지 않는다고 해서 소홀히 여기기보다는 그 의미를 충분히 살리면서 현대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하나님이 의도하는 바를 온전히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7) 구약의 율법의 말씀들을 읽으면서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소홀히 여긴 것들이 있습니까? 그것의 의미를 찾고 새로운 방법으로 그 율법들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습니까? 산상설교에서 율법에 대해 말씀하신 예수님의 새로운 교훈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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