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레위인이 기업을 받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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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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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위인과 제사장이 먹을 것은 무엇입니까?

해설: 하나님께 바친 화제물과 그 기업입니다. 화제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 중에 번제, 소제, 화목제, 속건제 등과 같이 번제단에서 불살라 드리는 제물을 일컫습니다. 이 중 제물 전체를 불살라 드리는 번제를 제외한 나머지 제사는 예물의 일부를 떼어 제사장의 몫으로 주었는데, 오늘 본문에서 제사장에게 주어야 하는 예물인 화제물은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그 기업'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바친 것 중에 다시금 제사장의 분깃으로 되돌려진 예물들을 말합니다. 레위인들은 할당된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백성들이 바치는 예물들을 의지하여 살아가야 했습니다
.

3) 제사장이 백성에게 받은 응식(몫)은 어떤 것입니까?

해설: 하나님께 드리는 소와 양은 물론하고 그 앞 넓적다리와 두 볼과 위가 제사장의 몫입니다. 또한 고기뿐만 아니라, 처음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처음 깍은 양털도 제사장의 몫이 됩니다. 고기와 곡식과 의복 모두에 있어서 제사장의 몫이 주어진 것입니다.

4) 제사장에게 주어질 음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의도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해설: 성경은 제사장에게 돌아갈 몫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목적에 대해 기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의도를 추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더라도 그 이유에 대해 몇가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신 12:21에서 보는 바처럼, 하나님께 바칠 동물을 반드시 중앙 성소에서만 잡는 것이 아니라, 각 성중에서 잡을 수 있게 허락됨으로 인해, 제사장들의 수입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기업이 하나도 없는 제사장들의 생계가 어렵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제사장들에게 돌아갈 몫을 일정하게 정해 놓지 않으면, 그들의 수입이 일정치 않아 자칫 그들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그로인해 제사장들이 해야할 일들을 소홀히 하는 등 성전 봉사와 유지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위와는 반대로 제사장들에게 돌아갈 몫을 확실하게 정해 놓지 않으면, 제사장들이 마음대로 예물을 취하여 부당하게 재산을 축적함으로 제사장 본연의 임무에 소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기업이 주어지지 않고,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며, 백성들이 바친 예물로 그들의 생계를 꾸려가게 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해설: 그들이 영원히 성전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기 위함입니다.

6) '서서 섬기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해설: '서서 섬기다'라는 말은 궁중에서 왕을 섬기는 이들이 왕의 뜻을 시행하기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는 상황과 같습니다. 이것과 같이 레위인들과 제사장들도 성전에서 봉사 할 때, 항상 하나님의 뜻을 시행하기 위해 대기하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성전에서 봉사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는 기업이 없고 백성들이 바치는 예물로 먹고사는 것입니다. 그들은 항상 성전에서 대기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시행해야 합니다. 매일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를 위해 수고하고 봉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생계를 위해 기업(땅)에서 일할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는 생계유지수단인 기업이 주어질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그들에게는 기업이 주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들의 임무는 성전봉사였고, 그 성전봉사는 항상 '서서 섬기는' 자세로 행해져야 하기 때문에 기업이 주어져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여력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제사장들이 백성들의 예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 자신이 하나님을 성실히 섬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기업이 주어지지 않았고, 그래서 그들이 백성들이 바치는 예물로 살아가게 하는 이유가, 그들이 성전봉사에 온전히 충성함으로 생계를 유지해갈 다른 직업을 가질 시간적 여유와 여력이 없었다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사장이 그 직분은 충실히 이행하지 않으면서 백성들이 바친 예물을 취하기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서서 섬길'때 비로소 제사장의 몫이 의미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7) 이스라엘의 온 땅에 거하는 레위인이 간절한 소원이 있어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 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해설: 지방에서 일하는 레위인이 중앙성소에서 일할 소망을 가지고 그곳에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 만약 지방에 거하는 레위인이 중앙성소에 올라가 일하고자 한다면, 중앙성소의 봉사자들은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해설: 그가 중앙성소에서 일하는 다른 모든 레위인과 똑같이 일하며,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선 하나님의 성전을 섬기는 레위인들 간에 차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방 레위인이나, 중앙 레위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교회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대도시에서 교회를 섬기는 성직자나 지방에서 섬기는 성직자들의 대우문제나, 도시의 큰 교회나 소규모의 교회 성직자들의 대우 문제에 대해서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지방에서 중앙성소에 올라온 레위인을 그곳에서 봉사하게 하고 거기서 봉사하는 다른 사람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해주라고 하는 것은, 어느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이 중앙성소를 독점하는 것을 막고 또 구태의연하고 안일하게 섬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일 수도 있습니다.

9) 오늘 우리 교회에서 성직자들은 교인들이 바치는 예물을 받고 살기에 부끄러움 없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까?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받을 몫에만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까? 또한 교인들은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바 성직자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까? 성직자들이 온전히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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