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삼대 절기

박흥용 작성
작성일 2002.10.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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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삼대 절기는 무엇입니까?

해설: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입니다.

3) 유월절은 언제,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해설: 아빕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밤에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날 지키라고 합니다. 아빕월은 가나안 농경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첫 달로서 우리나라의 3-4월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바빌론 포로이후 월력 체계로 바꿀 때 니산이란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에서 아빕월과 니산월은 같은 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유월절에 대한 정확한 날자가 나오지 않지만 출애굽기 12:18에 보면은 아빕월 14일 저녁부터 21일까지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유월절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소와 양으로 유월절 제사를 드리고,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어야 합니다. 또한 첫날 해 질 때에 제사드린 고기는 그 밤을 넘기지 말고 먹어야 하고, 육일 동안에 무교병을 먹고, 제 칠일에는 하나님 앞에서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4) 유월절을 왜 지켜야 하며, 유월절의 특별한 음식인 무교병은 왜 먹습니까?

해설: 유월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던 전날 밤 하나님이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죽일 때, 그 재앙이 문 인방과 좌우 설주(출 12:21-23)에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집은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한편, 유월절에 무교병을 먹는 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급히 나옴으로 인해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가지고 나와 그것을 먹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이것 역시 그것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인 출애굽을 상기하는 것입니다.

5) 칠칠절은 언제,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해설: 곡식을 낫에 대는 첫날에서 칠 주가 되는 날에 지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곡식은 보리를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날의 정확한 날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레위기 23:15에 의하면, 유월절이 끝나는 안식일 이후 50일이 되는 날에 축제일을 지키라고 하는데, 이것이 오늘 말하는 칠칠절을 의미합니다. 이 칠칠절은 보리를 거둔다고 해서 맥추절(출 23:16)이라고 하기도 하고, 유월절이 끝난 후 50일 되는 날에 지킨다고 해서 오순절(행 2:1)이라고도 하기도 하며,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이 날을 성령강림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칠칠절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대로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가져가 드리고,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장소에서 그들의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즐거워하여야 합니다.

6) 칠칠절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이며, 또한 그 때에 노비와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칠칠절을 지키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추수할 수 있도록 복 주심을 감사하라고 하기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이에 대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지키라는 것으로 말합니다. 즉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 되었을 때는 그들의 수확물을 얻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의 종으로부터 이끌어 내어 그들 스스로 땅의 소산물을 거둘 수 있게 되었으니 이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그 절기를 지킬 때에 자녀는 물론 소득이 없는 레위인과 객과 고와와 과부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이들은 모두 어려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그들과 함께 연락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도 예전에 그들처럼 어려운 시절을 보냈고,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오늘에 이르렀으니 그것을 기억하고 그들을 챙기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챙김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라는 것입니다.

7) 초막절은 언제,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해설: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수장한 후에 칠일 동안 지켜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 정확한 날자가 나오지 않지만, 레위기 23:34에는 7월 15일부터 시작되어 칠일간 지키는 것으로 확실하게 나와 있습니다. 출애굽기 23:16에서는 이 절기를 추수한 곡식을 저장한 후에 드린다 하여 수장절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이 절기를 지킬 때, 하나님께서 물산과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서 그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연락하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일년간 물질과 농사를 통해 주신 복을 감사하며, 이웃과 함께 축제로 그 절기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8) 이스라엘 남자들이 이 절기들을 일년 삼차 지킬 때에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해설: 이스라엘 남자들이 일년 삼차 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빈손으로 가지 말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 즉 예물을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지키는 이 세 절기는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심과 보리와 곡식을 추수하게 하심에 감사하는 절기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이런 감사 절기를 지킬 때에는 빈손으로 나아가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감사 예물을 가져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요?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물은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오늘 본문은 정확히 얼마를 드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드리는 자가 복을 받은 대로 드리면 된다고 합니다. 예물의 많고 적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 힘닿는 대로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17절) 드리는 것입니다. 인색함으로 드려서는 안됩니다(고후 9:7). 자기가 받은 복 만큼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10절).

9) 하나님의 주신 복을 헤아려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복에 걸맞는 감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얼마나 감사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