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칠 년째에 자유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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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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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스라엘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의 종이 될 수 있습니까? 어떤 경우에 그렇습니까?

해설: 예, 될 수 있습니다. 레위기 25:39에 보면 이스라엘 사람이 빈한하게 되어 그 동족에게 팔릴 수 있다고 합니다. 즉 가난하여 어쩔 수 없이 빚을 지게 되고, 결국 그것을 갚지 못하게 될 때, 스스로를 팔아 종이 되는 것입니다.

3) 오늘 본문 앞에 보면, 매 칠 년 끝에 빚을 면제해 달라고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빚을 갚지 못해 종이 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 할 수 있습니까? 갚지 못하는 빚은 매 칠 년마다 면제해 주는데, 어떻게 빚 때문에 종이 될 수 있습니까?

해설: 이 문제 때문에 오늘 본문 앞의 내용(신 15:1-11)의 빚 면제 규례에 대한 상반된 해석이 있어왔습니다. 그 중 하나는 그 빚 면제가 완전 탕감이 아니라, 안식년에만 빚 갚는 것을 유예하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안식년에는 수입이 없어 빚을 갚을 수 없기 때문에 그때만큼은 이자나 원금 모두를 갚지 않고, 그 다음 해부터 다시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빚의 면제가 완전 탕감이라는 해석입니다. 즉 매 칠 년마다 차용증서 등을 완전히 불태워 그 빚을 완전히 청산해 주라는 것입니다.

빚의 면제에 대한 이 두 가지 해석 중에서 첫 번째 것을 받아들인다면,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바, 빚으로 인해 종이 되는 경우가 쉽게 해결 될 수 있습니다. 이 해석에 의하면 빚은 언제까지고 정해진 기한 내에 갚아야 하는 것이 되고, 그렇기에 그것을 갚지 못하면 어쩔수 없이 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빚의 면제에 대한 두 번째 해석, 즉 빚의 완전 탕감은 이스라엘 동족이 종이 되는 것과 모순이 되는 것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안식년이 아니라 하더라도 채무자가 빚을 갚을 능력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빚을 갚다가 소득이 없는 안식년에만 갚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안식년이 아닌 평년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빚을 갚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는 빚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 동족이 종이 되는 것은 앞 본문의 빚의 면제 규례와 모순이 되지 않습니다.

4) 이스라엘은 종이 된 동족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설: 육년 동안 그를 섬기게 하였다가 제 칠 년째에는 놓아 자유하게 해야 합니다.

5) 이스라엘 종을 놓아 자유하게 할 때, 그를 어떻게 보내야 합니까?

해설: 동족 종을 자유하게 할 때 공수로 보내서는 안됩니다. 양 무리와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에서 얼마를 취하여 그에게 후히 주어 보내주어야 합니다. 즉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가축과 곡식과 음료를 주어 보내라는 것입니다.

6) 동족 종을 놓아줄 때, 공수로 보내지 말고 후히 주어 보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설: 그들이 놓아준 종은 동족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이들이 종이 된 것은 가난 때문이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빚을 지게 되었고, 그 빚으로 인해 종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들 종을 자유하게 할 때는 단지 그들을 종의 신분에서 놓아주는 것 만으론 부족합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또다시 빚을 지게 되고 종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종을 놓아 자유하게 한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기에 그들을 놓아 줄 때는 단지 자유롭게만 하는데서 그치지 말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활 대책을 마련해 보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동족인 종을 자유하게 할 때 공수로 보내지 말고 후히 주어 보내라고 한 것입니다.

7) 이스라엘 동족의 종을 놓아 자유하게 해 주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속량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종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해방된 자들이기에 그들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해방되었으니 종이 될 수 없고, 설사 부득이한 사정으로 종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들을 종으로 삼고 있는 이들도 과거에 종된 신분으로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되었으니, 그들 역시 자신들이 받은 은혜를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용서하지 못한 종의 비유(마 18:21-35)가 그것입니다.

8) 종을 자유하게 하는데 머뭇거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물론 종을 놓아주면 아까울 수 있습니다. 그에게 꾸어준 것이 그냥 손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종이 육년 동안 그를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 섬기는 것이 결국 그의 빚을 갚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가 그 종 대신 품군을 사용했다라고 한다면 그에게 품삯을 주어야 하니 그렇습니다. 그러니 아깝다는 생각없이 종을 놓아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을 자유하게 하는데 아깝게 생각하거나 머뭇거리지 말아야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렇게 하는 것이 당장은 아깝고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은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세상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큰 복을 하나님께서 주시기 때문입니다.

9)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어주고 있습니까? 혹시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매몰차게 하지는 않습니까? 마태복음 18:21-35의 용서하지 못한 종의 비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삶을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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