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먹을 수 있는 음식, 먹을 수 없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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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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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 본문 앞에서(12-13장)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해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제하여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방신들을 섬기는 제단들을 멸하고(12장), 하나님 외에 다른신을 섬기도록 유혹하는 자들을 죽이라(13장)는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이 가증한 것을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만민 중에 특별히 선택한 하나님의 성민이기 때문입니다(2절).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구별되게 섬겨야 합니다. 이방 제의를 모방하여 하나님을 섬기지 말고 그것들과 구별된 거룩한 방법으로 하나님께 제사드리고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4) 이스라엘이 먹지 말아야 할 가증한 음식과 먹어야할 음식의 구분 기준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해설: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이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 즉 정결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을 구분하는 기준이 정확히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방제의의 요소들을 본받지 말라고 하는 앞의 문맥의 내용으로 볼 때, 아마 그 음식들이 이방제의와 관련 되었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들의 관습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돼지를 먹지 말라고 하는 규정(8절)에서도 추론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돼지는 이방제의에 사용되었던 동물이었기 때문입니다(사 65:3-7). 또한 음식규정을 마무리하는 오늘 본문 마지막 절에 나오는 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고 하는 규정도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 해 줍니다. 그 행위는 이방제의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러한 추론은 말 그대로 추측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부분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라고 할지라도 전적으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먹어도 되고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들이 순전히 이방제의와 관련되었다고 한다면, 바알 제의와 관련된 송아지는 결코 먹지 말아야 할 부정한 음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음식규정이 이방제의와 관련되었다고 하는 추론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고, 또 그러한 해석에 해당하는 음식들도 있긴 하겠지만 그것이 오늘 본문에서 규정하는 전체음식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이 규정이 위생적인 측면에서 만들어 졌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물 속에서 살기보다는 진흙탕 속에서 살기 때문에 기생충이 있고, 그래서 그것이 공동체의 위생에 해를 끼치게 되기 때문에 먹지말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죽은(병들어 죽은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음) 동물 사체를 먹지 말라고 하는 규정이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 해준다고 합니다. 물론 스스로 죽은 동물 사체를 먹지 말라는 것은 위생상의 문제와도 관련되지만, 피를 먹는 이방제의와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병들었거나 수명이 다되어 스스로 죽은 동물은 피가 쏟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먹으면 피를 함께 먹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장 모두가 일리가 있는 것들입니다.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에 대한 규정이 이방제의와 관련이 되었다거나, 위생과 관련이 되었다는 주장 모두가 나름대로 타당하고 이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5) 이러한 음식 규정을 지켜야 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해설: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 규정은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입니다. 다른 민족들은 이러한 규정을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에게 주신 성읍에 거하는 이방인이나 객에게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이스라엘만이 구별되게 살아야 할 하나님의 성민인 것입니다.

6) 하나님의 성민인 이스라엘에게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을 지정하여 주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입니까?

해설: 오늘 본문의 음식규정은 그 음식이 이방제의와 관련되었는가? 아니면 위생상의 문제와 관련되었는가?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보다는 하나님의 성민인 이스라엘에게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 규정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은 세상 만민 중에서 특별히 선택받은 자로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이 아닌 신을 섬기는 이방인들과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별된 모습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 음식규정은 그러한 구별된 삶을 보여주는 것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음식의 문제에서부터 구별된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7) 그렇다고 볼 때, 오늘 우리 한국교회에서 전통적으로 금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십시오.

해설: 우리 한국교회는 기독교인으로서 전통적으로 금해 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교단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술이라든지, 담배라든지 하는 것들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그 자체로 구원과 직접적으로 상관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을 꼭 지켜야 한다라고 하는 강제력을 행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런 것들을 하지 말라고 한 이유가 하나님의 백성인 기독교인이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그것이 기독교 일반에게 인정된 사실이라고 한다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기독교인은 분명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입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구별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기독교인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별된 삶의 모습 중 하나가 교회 전통에 있어서 금지된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인정된 것이라면,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8)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별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나'의 모습 중 어떤 것이 기독교인으로서 구별된 것이고, 또 어떤 것이 그렇지 못한 것인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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