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가족이라도 죽이라

박흥용 작성
작성일 2002.09.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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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 본문에서 다루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을 꾀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이방신들을 섬기게 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해설: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동복형제나, 자녀나, 아내나, 생명을 같이한 친구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꾀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이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유혹하는 방법은 앞에 나오는 본문의 예언자나 꿈꾸는 자가 유혹하는 방법과 어떻게 다릅니까?

해설: 오늘 본문 바로 앞에 나오는 사람들, 즉 거짓 예언자나 꿈꾸는 자는 이적과 기사를 행하는 공식적인 물증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하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자신들의 친밀성을 들어 유혹합니다. 혈연관계와 친분 등을 내세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도록 유혹한다는 것입니다.

예언자나 꿈꾸는 자가 이적이나 기사와 같은 공공연한 물증을 가지고 유혹하는 것보다, 인정을 무기로 유혹하는 것이 어쩌면 더 무서운 유혹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하게 되는 이유 중에 가족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유혹이나 방조가 큰 부분을 차지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사로운 인정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4) 7절에서 말하는 신들은 결국 어디에 있는 신들입니까?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말해 줍니까?

해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있는 신들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이라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기에 마냥 득이 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요소들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넘어뜨리려 하는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선택을 받았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곳에도 항상 대적 마귀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끊으려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기의 신앙상태를 돌아보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생활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거할 수 있고,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끝까지 이기는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5) 본문은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가족의 대한 사랑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까?

해설: 하나님에 대한 충성이 가족에 대한 사랑보다 우선하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가족들이 하나님을 떠나 살도록 유혹할 때,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도 말고, 애석해 하지도 말고, 덮어 숨기지도 말고 용서 없이 죽이라고 말하는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족보다 중요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족들의 요구나 필요보다 중요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과 가족 구성원의 뜻이 같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의 뜻과 가족들이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고 한다면, 사사로운 감정이나 인정에 이끌리지 말고, 과감하게 가족들의 잘못된 부분을 질타하고, 그것을 바로 잡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 각오가 없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눅 14:26의 예수님 말씀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가족에게 하나님을 떠나 살도록 요구한 자에게 그 가족이 먼저 돌을 던지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해설: 당시사회에서는 범인을 고발한 자가 먼저 첫 돌을 던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고발이 참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볼 때, 가족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는 것은 그 가족이 그를 범법자로 고발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범법하였으면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숨기기보다는 그 죄를 고발하고 그에 합당한 죄 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개인의 정보다는 공공의 의가 우선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부분입니다. 사사로운 정 때문에 가족의 잘못에 대해 눈감아 버리면 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썩은 상처를 도래내는 것이 참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썩은 사과 하나를 들어내 버리는 것이 말없이 아까울 지라도, 전체 몸을 살리고, 사과 상자에 들어있는 다른 많은 사과들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서는 과감히 그러한 아픔을 감수해야 되는 것입니다.

7) 백성이 모두 돌을 던진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해설: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을 떠나 살게 하는 그 자를 처벌하는데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는 사회적인 악을 제거하는데 어느 한 개인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야지만 비로소 완전하게 그 악이 제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범법자를 공적으로 처벌하는 효과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해설: 범법자를 공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우선 그 처벌로 인해 범법자에게 합당한 죄 값을 치르게 하고, 또한 일벌백계의 교훈을 줌으로써 그 같은 악을 다시는 행하지 못하게 하는 예방차원의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범법한 자를 처벌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만을 생각할 때 도저히 그럴 수 없더라도, 공익을 위해, 또한 다른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그에 합당한 죄 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사사로운 정보다 공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9) 인정에 이끌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적이 있습니까? 사사로운 정 때문에 범법한 적이 있습니까? 그럴 때 어떤 생각을 하였습니까? 공익을 생각하며 그렇게 해 본적이 있었나요? 오늘 말씀을 생각하며 그러한 삶을 반성해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