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법궤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

박흥용 작성
작성일 2002.09.06 23:27

810 조회
목록

글수정 글삭제

2) 누가 새로운 두 돌판에 계명을 기록하였습니까?

해설: 하나님입니다.

3) 두 돌판과 그것을 넣는 궤(법궤)는 누가 만들었습니까?

해설: 모세입니다.

4)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법궤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렇다면 법궤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법궤 안에 하나님의 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5) 그렇다면 두 돌판이 중요한 것입니까? 아니면 그곳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한 것입니까?

해설: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합니다. 두 돌판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 기능을 할뿐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점에서 중요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결코 하나님의 말씀보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것을 담고 있는 법궤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법궤는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두 돌판에 기록된 말씀은 하나님이 기록하고, 그 두 돌판과 그것을 담는 궤는 모세가 만들었다는 것을 강조한 데는 이러한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두 돌판을 담고 있는 법궤는 거의 우상화되다시피 하였습니다. 그 법궤 자체에 신비한 능력이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믿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대표적인 예가 있습니다. 다윗이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법궤를 자기가 예비한 장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웃사가 법궤를 만짐으로 죽었던 사건이 그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법궤는 우상적인 존재가 된 것입니다. 원래는 그 속에 있는 말씀이 중요함에도, 그 말씀보다는 그것을 담고 있는 껍데기에 불과한 법궤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신성시 한 것입니다.

모세는 이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씀은 하나님이 기록하고, 그 말씀이 기록된 두 돌판과 그것을 담은 궤는 자기가 만들었다고 함으로 그것들의 중요성을 은근히 비교한 것입니다. 법궤는 한낱 인간이 만든 것에 불과한 반면에, 말씀은 하나님이 친히 주셨다는 것을 강조함으로 어떤 것이 진정 중요한 것인가를 말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변자인 모세는 알맹이인 말씀보다 그것을 싸고 있는 껍데기에 불과한 것들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을 경계했던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그들에게 무슨 일을 하게 하셨습니까?

해설: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는 일과, 하나님 앞에서 그를 섬기는 일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간수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관장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아는 모두 성직에 해당하는 업무입니다.

7) 레위 지파에게 돌아갈 기업은 무엇입니까?

해설: 하나님이 그의 기업이 되십니다. 다른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성직자로서의 레위인은 이 땅에 그들의 생계에 도움이 될 아무 분깃도 없고, 삶의 터전이 되는 아무 기업도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그들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8) 하나님의 일을 하기로 구별된 레위 지파에게 하나님 외에는 아무 기업도 없다고 한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해설: 하나님께 구별되었으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만 하는 자들은 세상 것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 소유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유가 아닌 하나님만이 나에게 일용한 것을 주신다는 생각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소유가 있으면 하나님의 일을 덜 합니다. 내가 의지 할 것이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만을 섬기며, 모두에게 공평한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해야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말씀대로 살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9) 우리는 내용인 하나님의 말씀을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까? 아니면 그것들을 감싸고 있는 주변적인 것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습니까? 또한 여러분은 하나님만 의지합니까? 아니면 그보다 앞서 세상 소유를 의지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