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공부

38. 이스라엘아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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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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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 본문의 내용은 언제,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 것입니까?

해설 : 본문은 십계명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직접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해진 뒤, 백성들이 모세로 하여금 그들 대신 하나님과 그들 사이의 중보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 이후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친 첫 말씀입니다.

모세의 이 가르침(4-5절)은 흔히 그 첫 단어 ‘들으라’의 히브리어를 따서 “쉐마”라고 하며, 이것은 이스라엘의 신앙과 삶의 기초가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낭독하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이러한 태도가 어떻게 보면 율법주의적이거나 외면적으로만 경건한 체 하는 어설픈 몸짓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매일의 신앙 고백을 통하여 매일 매일 경험하는 각각의 상황에서 그들의 신앙을 지키며 그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려는 영적 투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쉐마의 일차적인 관심은 이스라엘 백성의 존재와 사상의 중심이 되는 분이 누구인가를 밝히고, 그분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의 본질을 알려주며,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있습니다.

3)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구절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해설 : “우리 하나님 여호와”라는 구절입니다. 이 말은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모시는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4)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 고백한 여호와는 어떤 분이십니까?

해설 : 오직 한 분인 여호와십니다.

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한 분인 여호와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해설 : 이 말은 두 가지로 해설될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오직 한분으로만 존재한다’ 라는 것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뿐이다’라는 것, 즉 이스라엘에게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분만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전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당시 고대 근동의 다른 신들처럼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묘사되는 분이 아니라, 오직 변함없이 한분으로만 나타난다는 것을 말하며, 후자는 오직 여호와 한분만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 중 후자가 더 적절한 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계시다는 유일신론적인 해석이 더 적절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신명기적 상황, 즉 고대근동의 상황에서 볼 때, 전자의 해석도 전적으로 틀린 것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고대근동에서 발견된 비문들을 살펴보면 당시에 여호와 하나님이 다양한 모습으로 섬겨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세라 목상을 세워놓고 그것이 여호와라고 하기도 했으며, 바알을 보고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 종교다원주의를 주창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나타납니다. 즉 하나님은 하나의 모습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자의 해석, 즉 ‘여호와 하나님은 한분으로만 존재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하나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서는 이런 모습으로,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분이 아니라, 동일한 이름과 모습으로 나타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전자의 해석도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의 해석을 채택하든, 후자의 해석을 채택하든, 두 가지 해석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성과 배타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이 오직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충성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에게만 바쳐져야 하고, 여호와 외에 그 어떤 신도 섬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6) 이스라엘은 그런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라고 명령받고 있습니까?

해설 :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며 섬기라고 합니다. 이것은 전인적인 투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마음이나 성품(정확하게 번역하자면 ‘목숨’), 힘 중 어느 하나만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합하여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있으면 목숨을 바칠 수 있어야 하고, 목숨을 바칠 수 있다면 가진 모든 힘, 즉 재물과 소유물들을 바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하나만으로 사랑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7) 그렇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해설 :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먼저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신 10:12-13, 11:22. 19:9 등)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계명을 전심으로, 그리고 가진 모든 역량과 능력으로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8) 모세는 쉐마의 말씀을 어떻게 기억하라고 합니까?

해설 : 마음에 새기라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집에 앉았을 때에나 길에 행할 때에나, 누울 때에나, 일어날 때든지 이 말씀을 부지런히 강론하라고 합니다. 또 그 내용을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이며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쉐마의 말씀을 결코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순간도 그 내용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새기고, 손목과 미간에 붙이고 다니라는 것은 그 말씀이 자신의 일부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 계명이 삶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모든 삶과 행위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그 내용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핑계되거나 변명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손목과 미간, 문설주와 매일 드나드는 문에 그 말씀을 붙여놓았는데 몰랐다고 할 수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9) 이스라엘에게 들려진 쉐마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나’는 그 말씀을 기억하고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설 :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가 섬길 하나님이시라는 것, 그런 여호와 하나님을 전인적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 이 사실은 우리들에게 절대적으로 유효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스라엘을 구원한 여호와를 우리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였으며, 또 그런 우리에게 여호와 하나님만 오직 하나님이시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명령일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명령(막 12:30과 병행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말씀을 기억하고 지키기 위해 유대인들처럼 손목과 미간에 그리고 문설주에 그 말씀을 붙이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그들의 그러한 행위의 본뜻, 즉 하나님의 말씀을 늘 기억함으로 그것을 지키려는 자세로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바로,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들을 마음 속 깊이 새겨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삶의 현실을 핑계로 변명하지 않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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