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율법주의와 비교의식

2) 처음 온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받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불평을 했을까요? 그렇다면 처음 온 사람들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해설: 자기들은 약속대로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지 않았다면 불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심각한 문제점은 비교했다는 것입니다. 비교의식이 이들을 불평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 비교의식 중에 그들은 자기가 남들보다 우월하고 더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가 더 일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일을 더 했으므로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상적으로는 정당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시는 것을 이렇게 생각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이것은 인간의 업적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다고 믿는 율법주의적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국 인간의 행위에 대한 보상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보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이것이 바로 율법주의인 것입니다.

3) 만일 주인이 지나가던 거지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었다면 먼저 온 자들이 그것에 대해 불평을 하였을까요? 여기서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까?

해설: 주인이 거지에게 구제금을 주는 데 대해서는 먼저 온 자들이 불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이 비교의식을 가지는 것은 비교대상에 대해서만 가진다는 것입니다. 아주 비천한 사람에 대해서는 비교의식을 가지지 않고 같이 동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와 대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비교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율법주의의 한 가지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율법주의적인 사람도 비천한 사람에게는 동정심을 가집니다. 그러나 업적에서 비교가 되는 사람에게는 사랑보다 경쟁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4)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기 전후에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는 말씀을 하셨으므로 이 비유는 그런 내용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 그런 내용이 있습니까?

해설: 이 비유에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는 것은 돈을 받는 순서만 나중 되었을 뿐 돈의 액수는 같습니다. 그렇다면 별로 심각하게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가 뒤바뀌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심각한 반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처음 온 자는 주인과의 관계가 나빠지는 반면 나중 온 자는 주인의 은혜에 감사하며 좋은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5) 이 교훈은 교회에서 어떤 입장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까? 오래 되고 업적이 많은 사람입니까 아니면 새로 나온 사람입니까?

해설: 이 비유가 제자들에게 준 것이고 그 교훈이 먼저 온 사람들을 경고하는 말씀이므로 이것은 오래 교회에 다니고 업적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교훈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율법주의와 비교의식에 빠지기 쉬운 사람은 교회에서 많은 봉사를 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우리는 교회에서 나보다 덜 대접받아야 할 사람이 나와 대등하게 대접받는다고 생각하여 불평을 한 적이 없습니까? 우리는 나에 대한 대접이 소홀하다고 서운해 한 적은 없습니까? 이것이 율법주의나 경쟁의식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이 되십니까? 어떻게 하면 이것을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해설: 비유에서 먼저 온 자들이 주인이 자기에게 준 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알면 불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조금밖에 일하지 않은 사람도 한 데나리온을 받아야 생활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을 동정했다면 불평하지 않고 주인의 자비를 찬양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것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면 우리가 받는 대접에 대해 불평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유익을 생각한다면 그가 받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을 것입니다.

7) 만일 우리가 신앙의 초보자라면 우리에게 임한 은혜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일 우리가 교회에서 많이 봉사한 사람이라면 율법주의나 경쟁의식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