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과 바울의 아레오바고 설교 해설

1) 바울은 베뢰아에서 아덴으로 피해 왔습니다. 아덴에서 바울은 무엇 때문에 분개합니까?

해설: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 때문입니다. 아덴은 우리가 아테네라고 부르는 도시로 헬라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리고 헬라세계에는 여러 신들에 대한 신화가 있었습니다.

2) 분개한 바울이 한 일을 무엇입니까?

해설: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토론하는 한편 시장에서도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다른 곳에서 하던 선교활동의 모습과 다릅니다. 다른 곳에서는 주로 회당을 중심으로 선교했습니다. 특히 안식일에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날마다 시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3) 그곳에 회당이 있었는데 우상이 가득한 것은 무엇을 암시합니까?

해설: 그곳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있고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우상숭배를 금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우상이 가득했다는 것은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지냈지만 능력 있게 선교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덴 사람들의 우상숭배나 철학적 사고가 아주 강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울의 선교도 처음에는 별로 열매를 못 맺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복음이 온 세계를 정복하며 아덴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4) 바울이 더불어 토론한 특별한 학파가 나옵니다. 어떤 학파입니까?

해설: 에비구레오와 스도이고 학파입니다. 이것은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입니다. 본문을 이해하는 데 이 두 학파의 원리를 꼭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혹시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음의 에피쿠로스학파, 스토아학파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5) 바울이 아레오바고에 가서 설교를 하게 되는데 아레오바고가 무엇입니까?

해설: 아레오바고는 아덴시의 회의가 열리던 장소나 법정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아레오바고로 갔다거나 아레오바고에서 말했다는 것은 아덴의 회의에서 말했다는 뜻입니다.

6) 바울이 아레오바고에서 한 설교는 회당에서 한 설교와 많이 다릅니다. 왜 달랐을까요?

해설: 청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회당의 청중은 유대교를 믿고 있거나 호감을 가진 사람으로서 구약성경을 알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반해 아레오바고의 청중은 헬라 철학에 익숙한 반면 구약성경은 거의 모르거나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으로 설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7) 설교의 도입은 어떤 내용입니까?

해설: 청중이 종교적이라고 말하며 그들에 대해 좋게 표현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끌기 위해 그들이 섬기는 신 중에 알지 못하고 섬기는 신에 대해 말해줍니다. 이것은 도입부로서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호감을 주며 동시에 호기심을 끌어 관심 있게 듣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8) 여기서 알지 못하는 신이 하나님입니까?

해설: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들이 알지 못하는 신을 섬기면서 부지중에 하나님을 섬겼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바울의 말은 그들이 알지 못하며 맹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가르쳐주려고 하는 것은 그 알지 못하는 신이 누군가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무지하여 잘못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바로 잡아주겠다는 것입니다.

9) 참 하나님을 섬기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가르쳐줍니까?

해설: 참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신 분입니다. 이 하나님은 우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분도 아니고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인간으로부터 섬김을 받아야 하는 분도 아닙니다.

10) 하나님이 지금까지는 그냥 두셨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십니까?

해설: 이제는 구원의 길을 보여주시고 사람들에게 회개를 요구하십니다. 그 구원의 길이 예수님이 시고 예수님을 믿게 만들려고 부활을 행하셨습니다. 헬라인에게 부활을 선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헬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영과 육을 구분하여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고 보아 육의 부활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1) 아덴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한 모습 중에 우리에게 모범이 되는 자세를 찾아보십시오.

해설: 청중을 존중하고 그 입장을 높여주어 마음을 열게 해줍니다. 궁금증을 자극하여 설교에 관심을 갖게 해줍니다. 서론에 이어 하나님의 전능하신 모습을 보여주고 설교의 핵심으로 예수님에 대해 알려줍니다.

12) 바울의 설교를 듣고 난 후에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해설: 설교를 들은 후에 일부는 조롱하고 일부는 더 듣고 결정하겠다고 보류하고 일부는 믿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지금까지 믿던 것에 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과거 생각을 극복해야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13) 우리가 사는 세상에 우상이 가득합니까? 어떤 우상이 많습니까?

해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종교가 있습니다. 지금은 인권을 존중하는 시대여서 다른 사람이 믿는 종교도 존중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종교다원화 사회가 되어 여러 종교가 난무합니다. 또한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돈이 우상의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이런 우상이 많은 세상입니다.

14) 우리는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며 어떻게 행동하고 있습니까?

해설: 우리도 바울처럼 안타까워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우상이 아닌 참 하나님을 섬기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종교다원화에 빠져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것은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염려할 일입니다. 교회가 참된 삶과 복음을 가지고 참 하나님을 보여주며 전해야 할 것입니다.

15) 우리의 전도 방법이 청중에게 호소력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좋은 전도방법을 찾아보십시오.

해설: 무조건 호소력만 있다고 좋은 전도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어서 청중이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전도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좋은 방법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16)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무시하거나 따르기를 유보하는 경우가 없습니까? 어떤 생각 때문에 그런지 검토해보십시오. 당시 사람들은 자기들의 생각과 다를 때 잘 따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렇다면 우리의 어떤 생각을 고쳐야 할지 생각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