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과 배우는 것과 계시로 받는 것

작성자 정보

  • 오덕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지금까지 바울이 가장 강조한 것은 자기가 전한 복음이 진짜 복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바울이 전한 복음이 진짜 복음이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1) 1절에 암시되어 있다.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하나님이 세우신 사도가 전한 복음이니 진짜 복음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나님이 세운 사람도 딴 소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10절에 암시되어 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바울은 하나님께 좋게 하려고 하므로 참 복음을 전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것도 부족하다. 좋은 뜻으로 말해도 무지하면 거짓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12절이 결정적으로 알려준다.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바울이 전한 복음은 그리스도의 계시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참 복음인 것이다. 하나님이 직접 주신 말씀만 절대적인 권위가 있다. 단, 참 복음을 받아도 전할 때 변형하여 전할 수 있다. 바울이 참 복음을 그대로 전한 것은 오직 하나님께 좋게 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바울이 그리스도로부터 계시를 받은 방법은 무엇인가? 본문은 이것을 명확히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계시를 받는 방법과 바울이 경험한 것들을 살펴봄으로써 몇 가지 모습을 생각할 수 있다.

1) 환상을 통해 직접 계시를 받는 것이다. 바울은 환상을 많이 본 사람이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 16:9)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고후 12:1) 바울은 직접 복음의 계시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2) 성경이나 설교(성도의 전도도 포함)를 통해 계시를 받는 것이다.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갈 3:11) 이것은 바울이 구약성경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깨달은 예이다. 초대교회에는 이런 모습이 많았는데 이것도 계시이다.(이사야 53장은 예수님의 고난으로 이해, 요엘 2장은 성령님의 강림으로 이해, 등)

바울은 구약성경에 정통했다.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행 22:3) 예수님에 대한 복음도 많이 들었다. 그러니까 교회를 극렬히 박해하지 않았겠는가? 그러다가 다메섹에서 갑자기 복음을 받아들이고 복음 전파자가 되었다. 예루살렘에서도 더 들었다.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행 9:28) 이 모든 것이 성령님의 역사로 복음과 연결되며 바울에게 계시가 된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는 환경을 통해 주어지기도 한다.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행 13:46-47) 유대인의 반대에서 이방인 선교에 대한 계시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복음에 대한 계시는 환경에서 주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바울이 받은 계시만 절대권위를 가지는가? 아니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로 기록된 말씀, 즉 성경은 모두 이런 권위를 가진다. 그러면 어떻게 성경이 계시로 전달되는가?

1) 성경을 읽을 때 성령님의 역사가 있어야 한다. 인간 생각으로 읽으면 계시가 아니다.
2) 성경을 설교로 전할 때 성령님의 역사 속에 전해야 한다. 인간의 생각으로 변경하여 전하면 계시가 아니다. 성경이 그 시대에 맞게 적용되며 시대정신을 인도해야지 시대정신이 성경해석을 인도하면 안 된다.(민중신학, 여성신학, 흑인신학, 등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 기독교 토착화와 한국 기독교화). 듣는 자도 성령님의 역사 속에 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성경이나 설교를 듣고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확신하며 받는 것이다. 그러면 계시를 받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히 4:12) 계시를 받으면 사람이 변한다. 물론 사람에게서 배워도(교육) 변하지만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변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사람의 교육은 마음을 움직이지만 하나님의 계시는 영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교육은 사람에게 유익한 것을 가르치지만 하나님의 계시는 절대진리를 가르치므로 확신과 결단이 다르기 때문이다. 바울이 계시를 받은 후 얼마나 변했는가? 이전에 좋던 것을 해로 여길 정도가 되었다.

토의문제

1. 꿈이나 환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그것이 계시였을까요?
2.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듣다가 어떤 말씀에서 특별한 감동을 받고 삶에 큰 영향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그것이 계시였다고 생각하십니까?
3. 환경(가정, 교회, 직장, 등)의 변화를 보며 하나님의 인도를 느끼신 적이 있습니까?
4. 배우는 것과 계시로 받는 것의 차이는 확신과 결단에서 나타납니다. 나는 계시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까? 우리교회는 어떻습니까?
5. 성령님의 역사 속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바르고 힘찬 신앙생활을 하도록, 교회의 부흥을 위해, 조원들의 기도제목을 두고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 / 5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