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과 하나님이 주신 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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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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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사람은 아마 거짓 교사(거짓 선지자)일 것이다. 신자들을 미혹하여 파멸로 이끌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종말에는 특별히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도 주로 거짓 교사에게 미혹되지 말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마 24:4)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마 24:11) 그러면 어떻게 거짓 교사를 분별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믿을만한 교단에서 인정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것은 교단에서 인정받은 자들 중에도 거짓 교사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의 거짓 선지자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구약에서 참 선지자들을 박해한 거짓 선지자들은 대부분 선지학교 출신이고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선지자들이다. 반면에 참 선지자들은 선지학교를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다.(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예레미야, 등) 제도에서 인정받은 자라고 참 선지자가 아니고 하나님이 부르셔야 참 선지자인 것이다.

갈라디아교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거짓 교사들이 바울은 참 사도가 아니라고 한다. 교회에서 세워진 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이것을 정면으로 받아친다. “그래, 나는 사람의 제도에 의해 선출된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로부터 세우심을 받았다. 사도가 사람이 세우는 것이냐, 하나님이 세우는 것이냐?” 사도는 직분을 받아 보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누가 보냈느냐에 따라 사람의 사도도 되고 하나님의 사도도 된다. 그렇다면 진짜 사도는 제도에서 인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다.

우리는 어떤가? 사도라는 말이 좁은 의미로는 특정한 직분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고전 12:28) 지금은 이런 사도가 없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는 하나님이 직분을 맡겨주신 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지금도 하나님으로부터 직분을 받은 사람은 모두 사도인 셈이다. 이것을 사도적인 직분자라고 부르기로 한다.(사도적인 목사, 사도적인 장로, 사도적인 집사)

사도적인 직분자가 아니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타난다.

1. 일이 잘 안 되면 자기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한다. 자기가 자격을 갖추고 사람들에게서 인정되어 직분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시기한다.

2. 일이 잘 되면 교만해진다. 자기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며 자기 마음대로 한다. 자기의 직분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직분까지 간섭한다. 하나님이 맡기신 대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능력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도적 직분자는 다음과 같은 모습을 가진다.

1. 맡은 직분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하게 사역한다. 아무도 자신의 직분을 폐기할 수 없다. 어려움이 있어도 낙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이다.

2.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대해서만 자격과 권위를 가진다. “또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갈 2:9)

바울은 왜 자기의 사도권이 무시되는 것에 분개하는가? 자기가 무시당하는 게 싫은 것인가, 성도들이 미혹되고 하나님의 구원이 방해받는 게 싫어서인가? 우리는 어떤가?

바울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로부터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고 하는데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분이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기 몸을 주신 분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사랑과 권능을 보여준다.

바울에게 사도직을 주신 분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특히 바울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시다. 이렇게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신 분으로부터 직분을 받았다면 목숨을 바쳐 그 직분을 감당해야하지 않겠는가? 갈라디아교인들이 미혹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이니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는가? 바울은 이런 마음으로 사도직을 감당하는 것이다.

바울은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았다. 이런 권능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니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바울은 거짓교사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배후에 있는 사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갈라디아의 교인들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담대하게 그들을 꾸짖으며 복음을 다시 알려주는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사도의 직분을 감당했기에 위대한 사도가 된 것이다.

토의문제

1. 나의 직분을 말씀해주십시오. 그 직분을 그만두고 싶은 적이 있습니까?
2. 우리교회에서 가장 힘든 직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점에서 힘들 것 같습니까?(시간, 신경쓰임, 등) 나라면 어떻게 감당할 것 같습니까?
3. 교회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낀 적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4. 교회 일은 다른 사람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동시에 사람 때문에 일을 못하게 되어서도 안 됩니다. 나는 이 둘 중 어느 쪽에 더 신경을 많이 씁니까?
5. 교회의 직분에 소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회의 여러 직분자들을 위해, 전도대상자들을 위해, 조원들의 기도제목을 두고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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