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46과 은혜의 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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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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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문: 우리의 죄로 인해 받게 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우리의 죄로 인해 받게 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생명에 이르는 회개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유익을 전해주시는 모든 외적인 방법을 힘써 사용하는 것입니다.(행 20:21; 벧후 1:10)


제86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답: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구원의 은혜인데 이로 말미암아 복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대로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에게만 의지하는 것입니다.(엡 2:8; 요 1:12; 갈 2:16)


제87문: 생명에 이르는 회개가 무엇입니까?

답: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구원의 은혜인데 이로 말미암아 죄인이 자기 죄를 바로 알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깨달아 자기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며 그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굳은 결심과 노력으로 새롭게 순종하는 것입니다.(행 11:18; 2:37-38; 겔 36:31; 고후 7:11)


제88문: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유익을 전해주시는 외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답: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구속의 유익을 전해주시는 외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은 그의 규례인데 특히 말씀과 성례와 기도이며 이 모든 것이 구원으로 선택받은 자들에게 효력 있는 것입니다.(마 28:19-20; 행 2:42)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행 20:21)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1.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위기를 벗어나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자기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야 할 사람에게 가장 절박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제85문입니다. 이 문답이 십계명을 공부한 후에 나온 이유는 십계명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힘을 얻어 계속해서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돕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위에 있는 네 문답 중에서 제86문과 제87문은 26과에서 회개라는 제목으로 이미 살펴봤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는 기본적인 길인 믿음과 회개에 대해서는 간략히 살펴보고 주로 그리스도께서 구속의 은혜를 전해주시는 외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우리가 죄의 저주와 벌에서 구원을 받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다가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믿는 것이 회개하는 것이고 회개하는 것이 믿는 것입니다. 다만 믿음은 예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회개는 악에서 예수님께로 돌아오는 모습을 강조하는 것뿐입니다.


회개는 악을 향해 가던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한번 죄에서 돌아섰다고 다시는 죄에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향해 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회개한 사람은 평생 지속적으로 이 방향을 지키기 위해 결단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 다시 죄를 지으면 그것을 자백하고 바른 삶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데 이것도 회개라고 합니다. 그래서 회개는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 죄를 지었을 때 자백하고 다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결단하는 것을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회개로 믿음을 지켜가는 것입니다.


3. 그런데 이렇게 믿음과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의 구속 은혜를 입는 데 유익한 외적인 방편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도록 역사하시는 성령님도 보통 이런 외적 방법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외적 방법은 은혜를 입는 데 유익합니다. 그러나 이 외적 방법에 참여했다고 모두 믿음과 회개의 은혜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외적 방법은 내적 은혜를 입는 데 유익하면서도 자동적으로 은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외적 방법으로 말씀이 있는데 보통 신자들은 말씀을 듣고 은혜를 입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들었다고 다 은혜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4. 외적 방법에 참여하면 무조건 내적 은혜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세례를 받으면 무조건 중생하고 구원을 얻는다고 믿게 됩니다. 혹은 세례 받을 때 중생한다고 믿게 됩니다.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일 세례 받을 때 중생한다면 세례 받지 않은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말입니까? 십자가에서 죽을 때 믿고 구원 얻은 강도가 세례를 받았습니까? 사실 보통 사람은 세례 받기 전에 중생합니다. 왜냐하면 믿은 후에 세례를 받는데 중생은 믿을 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넬료의 사건이 이것을 잘 보여줍니다.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하니라.”(행 10:43-48)


외적 방법에 참여하면 무조건 은혜를 입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사마리아의 마술사 시몬에게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 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행 8:13) “내[베드로]가 보니 너[시몬]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바 되었도다.”(행 8:23) 외적 방법으로 무조건 은혜를 입는 게 아니라는 것은 다음 말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롬 2:28-29)


5. 외적 방법이 내적 은혜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위해 여러 가지 외적 방법을 정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세례를 받는다고 다 중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례를 받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귀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세례식과 성찬식을 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 28:19)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눅 22:19)


6. 외적 방법에 대한 올바른 자세는 우선 외적 방법이 절대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종교의식에 묶이지 않으십니다. 종교의식 없이도 역사하십니다. 종교의식이 하나님을 주관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종교의식을 주관하십니다. 외적 방법으로 무조건 은혜를 입을 수 있다면 사람이 종교의식을 통해 하나님을 지배하려고 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 종교의식이 미신화 되고 우상화 됩니다.


이렇게 외적 방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외적 방법은 하나님이 사람의 유익을 위해 제정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의식이나 방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외적 방법이 많은데 그 중에 특별히 말씀과 기도와 성례가 중요합니다. 이외의 외적 방법으로는 예배의 여러 요소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이용한 찬양(일반적으로 찬양은 말씀과 기도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나 음악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봉사, 헌금, 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적 방법을 무시하지도 않고 절대화하지도 않는 올바른 자세로 최대한 이용하고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7. 외적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 외형적 교회(유형교회)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교회는 말씀을 전파하고 성례를 집행하며 권징을 행합니다. 교회가 이런 외적 방법을 사용할 때 보통은 교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큰 은혜가 됩니다. 거꾸로 교회에 참여하지 않아 이런 외적 방법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손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무교회주의는 최선의 신앙생활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교회를 무시하고 교회의 출석을 무시하는 것도 좋은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신에게 해가 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경우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는 죄가 됩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귀한 도구이기 때문에 바른 신앙생활은 교회를 세우고 발전시키게 됩니다. 교회를 약화시키는 모습은 바른 신앙생활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십일조를 교회에 바치지 않고 자기가 옳다고 믿는 곳에 사용해도 되느냐고 묻는 분이 계시는데 이것도 결국은 교회를 약화시키는 모습이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성도들이 유형교회를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교회의 모습이 바로 서야 합니다. 교회가 비성경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성도들이 교회를 무시하거나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물론이고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마저도 예수님을 싫어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예수님과 다르고 성경과 다른 교회를 싫어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비성경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이 교회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은 심각한 죄입니다.


8. 우리는 은혜를 받기 위해 하나님이 세워주신 외적 방법을 부지런히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이기를 폐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그리고 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존중하며 참여해야 합니다. 다만 무조건 교회에 많이 모이는 것보다 지혜롭게 조정하는 게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과 생업도 신앙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본적으로 세워주신 외적 방법을 존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교회의 방편들은 무시하고 특별한 집회만 따라다니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정상적인 식사는 무시하고 약으로만 건강을 얻으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별집회는 약 같은 역할을 하여 우리에게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예배와 성경공부와 성도의 교제와 기도와 성례전을 제쳐놓고 거기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한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토의문제


1. 찬양, 기도, 성경읽기, 설교, 세례식, 성찬식, 봉사활동, 성경공부, 친교 등 여러 가지 외적 방법 중에서 ‘내’가 가장 은혜를 자주 체험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 가지 혹은 몇 가지를 말씀하셔도 됩니다. 단, 인도자를 평가하거나(누구 기도가 은혜롭고, 어느 찬양대가 은혜롭고 등) 혹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평가하지는 마십시오.


2. ‘나’는 우리교회의 유지와 발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내’가 교회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을 3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3. 예배(주일 낮, 주일 오후, 수요 저녁), 기도회(새벽, 금요), 성경공부, 구역예배, 남선교회나 여전도회 모임, 이 5 가지 모임에 대해서 다음 질문을 함께 생각해보십시오.

        가. 가장 즐거운 시간은 언제입니까?

        나. 가장 많이 깨닫고 결단하는 시간은 언제입니까?

        다. 가장 마음이 많이 열리는 시간은 언제입니까?

        라. 혹시 이런 외적 방편의 모임에서 별다른 감동이나 깨달음이나 결단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까? 얼마나 자주 그렇습니까? 10번 참여할 때 1번, 2번,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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