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과 제4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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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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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문: 제4계명이 무엇입니까?


답: 제4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라고 하신 것입니다.(출 20:8-11)


제58문: 제4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4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말씀 가운데서 명하신 일정한 때를 하나님께 거룩히 지키는 것인데 특별히 이레 중 하루를 종일토록 하나님께 거룩한 안식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창 2:3)


제59문: 하나님께서 이레 중에 어느 날을 안식일로 정하셨습니까?

답: 세상 시초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하나님이 매주의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정하셨고 그 후부터 세상 끝날까지는 매주의 첫날을 안식일로 정하셨으니 이 날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입니다.(고전 16:2; 행 20:7)


제60문: 어떻게 하여야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겠습니까?

답: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 날 종일을 거룩하게 쉼으로써 해야 하는데 다른 날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세상일과 오락까지 그치고 그 시간을 공적 사적 예배에 사용하며 그 외에는 부득이 한 일과 자선에 관한 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레 23:3; 마 12:12)


제61문: 제4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4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그 명한 바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혹은 조심 없이 이행하는 것과, 나태함으로 그 날을 속되게 만드는 것과, 죄 되는 일을 하는 것과, 세상의 여러 가지 일과 오락에 대하여 불필요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겔 23:38; 사 58:13-14)


제62문: 제4계명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 제4계명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 자신들의 생업을 위해 매주 엿새 동안을 허락하시고 제7일은 자기가 특별히 주장하는 이가 되신 것과, 자기가 친히 모범을 보이신 것과, 안식일을 축복하신 것입니다.(출 31:15-17; 창 2:3)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창 2:3)


“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전 16:2)

 

1. 제4계명은 언뜻 생각하면 도덕법이 아니라 의식법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도덕법과 의식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덕법은 바른 삶에 대해 가르쳐주는 것으로서 모든 시대의 사람에게 적용되고, 의식법은 종교적인 의식에 대해 가르쳐주는 것으로서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합니다. 그래서 구약의 의식법 중에 많은 것이 사라졌습니다. 만일 제4계명이 의식법이라면 오늘 우리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4계명이 의식법이 아니라 도덕법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만 분명히 알면 제4계명을 바로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식교의 엉뚱한 주장에도 미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2.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이 도덕법인 것은 우선 이것이 창조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과 심지어 가축에게도 적용되는 것이고 시대가 변해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제4계명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법입니다. 이레 중에 하루를 하나님과 교제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사람이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안식일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사람은 믿음이 떨어지고 영적으로 죽어가게 됩니다. 마치 음식을 제 때에 먹지 않으면 약해지고 죽어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안식일 계명은 이웃도 쉴 수 있게 해주라고 합니다.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 20:10) 그러므로 이것은 이웃이 하나님과 교제도 하고 육신도 쉴 수 있게 해주는 이웃 사랑의 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도덕법인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도 안식일의 계명을 폐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신약성경도 폐기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일을 하심으로써 안식일을 어긴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안식일 계명을 어기신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안식일 계명을 잘못 알고 잘못 지키고 있던 관습을 어기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 계명을 가장 바르고 완벽하게 지키셨습니다. 생명을 주시고 구원을 위해 선을 행하셨습니다.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막 3:4-5)


3. 그러면 안식일을 언제 지켜야 합니까? 구약성경에는 안식일이 제7일이므로 토요일에 지켜야 할 것 같은데 교회는 주일에 지킵니다. 안식교에서는 이것을 공격하며 기독교가 안식일을 잘못 지킨다고 합니다. 만일 안식일 계명이 의식법이라면 형식이 중요하며 일곱째 날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식일 계명은 도덕법이므로 일곱째 날이라는 형식보다 하루를 주님께 바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안식일의 형식적인 날짜 문제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골로새서 2:14-16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여기서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은 심판하거나 비난하지 못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제사를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것은 도덕법입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동물을 바치라고 정해놓은 제사법은 의식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지만 제사법이 정해놓은 동물을 바치지는 않습니다. 도덕법은 지키면서 의식법은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식법은 예수님이 바꾸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제사를 완성하셨고 예배를 바꾸셨습니다. 이제는 동물제사가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 4:24) 마찬가지로 구약의 안식일 계명에서 이레에 하루 안식일을 지키는 도덕법은 우리가 지키지만 날짜를 따지는 의식적인 요소는 예수님이 부활을 통해 새로운 예배의 날짜를 정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안식 후 첫날을 주님의 날로 정하여 안식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안식교에서 제7일을 사수하려는 것은 주일 예배시간을 낮 11시로 사수하려는 것과 비슷합니다.


4. 어떤 사람은 구약의 안식일이 신약의 주일로 바뀌면서 이제는 안식일의 계명이 무의미해졌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늘도 안식일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이것은 도덕법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우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킨다는 것이 다른 날에는 거룩하게 살지 않다가 안식일에만 거룩하게 살면 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엿새 동안 우리가 하는 일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소요리문답 제60문의 답에서 다른 날에 할 수 있는 일을 안식일에 하지 말라는 말에는 시간적으로 다른 날에도 할 수 있는 것을 안식일에 하지 말라는 뜻도 있지만 합법적인 일이기 때문에 다른 날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도 안식일에는 하지 말라는 뜻도 있습니다. 제4계명은 결코 안식일에만 특별히 선하게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며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엿새 동안 우리가 하는 일은 세상에서 우리가 맡은 여러 가지 일과 오락입니다. 하나님이 명하셨거나 허락해주신 일이지만 마음을 하나님께 모아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은 아닙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이런 세상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님께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바치며 예배하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영적으로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구역장이 열심히 구역원들을 심방해도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인 힘을 공급받는 시간을 가지지 않고 심방만 하면 오히려 자신과 구역원들에게 좋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일정한 시간은 하나님과 교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세상에서 일하며 즐기다 보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평소에 기도하며 일하는 사람도 안식일 계명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아니 정말 경건한 사람은 주일을 지키는 것이 기쁨과 행복이므로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5. 그리고 안식일에는 육신의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우리의 육신도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엿새 동안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열심히 감당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행복과 더욱 능력 있는 삶을 위해 안식일 계명을 통해 몸의 휴식도 주시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법을 지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능률적으로 살아가는 길임에 틀림없습니다.


6. 그리고 안식일이 생명을 주기 위한 날이므로 우리는 주일에 예배와 휴식을 통해 우리가 영적 육적 생명을 풍성하게 누릴 뿐 아니라 이웃도 누리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이웃도 주일에 일을 쉬며 교회에 나가고 또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아울러 이웃에게 생명의 복이 임하도록 복음을 전하며 물질적인 도움도 줘야 합니다.


소요리문답에서 부득이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면 이런 일은 모두 자신과 이웃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므로 사랑의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일도 한없이 많으므로 잘못하면 하나님과의 교제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한 일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로 의사가 주일에 일하는 것은 이웃을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주일에 일하면 자신은 영적으로 육적으로 쇠약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득이한 치료는 주일에 해야 하지만 연기할 수 있는 것은 연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우리가 엿새 동안 하는 모든 일이 다 이웃에게 유익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롭게 주일의 선행을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나의 일이 남에게 유익이 된다는 미명하에 돈에 대한 욕심으로 주일에 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7. 끝으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안식일 계명이 한 주일에 하루에 대해서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식일 계명은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라는 명령과 함께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여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이웃들과의 삶 속에서 일하며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일에 예배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늘 주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는 산제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토의문제


1. ‘나’의 주일 시간표를 한번 말씀해주십시오. 그 각 시간이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모습에 적합한지 생각해보십시오.


2. ‘내’가 안식일을 지키는 데 가장 큰 장애요소는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그런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3. ‘나’는 한 주일에 예배나 기도회나 성경공부 같이 주님과 직접 교제하는 시간을 얼마나 가집니까? 시간으로 환산해보십시오. 이것이 적합한지 부족한지 과한지 의견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4.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안식일 계명을 어떤 방법으로 지킬 수 있겠습니까?


5. ‘나’는 다른 사람이 안식일을 잘 지키도록 도와주는 편입니까? ‘내’가 다른 사람이 안식일 지키는 것을 방해한 경우는 없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예를 들어, 자녀나 직원이나 거래처에 주일에 일을 시키는 것은 어떻습니까? 주일에 식당에 가는 것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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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삼갈님의 댓글

  • 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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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시간에 십계명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성경공부 자료를 참고하여 설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소요리문답과 함께 십계명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해 주셔서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까지 십계명을 가르쳤던 내용과 다른 시선에서 십계명을 보게 해주셔서 좋습니다.
그래서 자꾸 사이트에 들어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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