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과 제2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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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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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문: 제2계명이 무엇입니까?

답: 제2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제50문: 제2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2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말씀 가운데서 정하신 종교적 모든 예배와 규례를 받아 순종하며 깨끗하고 온전하게 지키라는 것입니다.(마 28:20; 신 12:32)


제51문: 제2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2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형상으로써 하나님을 예배하거나 그의 말씀 가운데 정하지 않은 어떤 다른 방법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신 4:15-18; 12:32)


제52문: 제2계명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 제2계명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주권자가 되시며 우리의 소유주가 되시며 홀로 자기에게만 예배하기를 열망하시기 때문입니다.(시 95:6; 45:11; 출 34:13-14)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찌니라.”(신 12:32)


“여호와께서 호렙산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신 4:15) 


1. 제2계명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신의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뜻입니다. 전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제1계명을 지키는 것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후자는 제1계명과 전혀 다릅니다. 이것은 제1계명을 지키면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금하는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해도 우상을 만들어 섬기면 안 된다는 뜻을 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제1계명과 관련된 내용은 지난 과에서 어느 정도 살펴봤기 때문입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을 형상화해서(우상을 만들어) 섬기면 안 됩니다. 하나님을 형상화하면 두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는 점점 그 형상(우상)과만 교제하게 되고 진짜 하나님으로부터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점점 우상을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우상에게 잘해주는 것이 하나님께 잘해드리는 것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상을 더 좋은 재질로 만들고 더 크게 만들고 더 잘 꾸미는 데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순종하는 데는 게을러지게 됩니다. 우리 주위의 우상숭배자들을 보면 점점 더 크고 좋은 우상을 만들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것을 신앙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순종하는 것을 좋은 신앙이라고 평가하시는 분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삼상 16:7)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지배하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 우상을 마음대로 움직이면서 하나님을 지배하려고 하게 됩니다. 전쟁하러 갈 때 우상을 가지고 가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전쟁에서 도움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어야지 우상을 들고 간다고 되는 게 아닌데도 우상을 만들면 이런 왜곡된 신앙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우상만 가지고 다니려고 하게 됩니다. 결국 내 뜻대로 살면서 우상에게 잘해줌으로써 하나님이 내 뜻을 이루어주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면 이런 잘못된 신앙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형상이 없으시기도 하지만 형상을 보여주지 않아야 우리가 우상을 만들어 위와 같은 잘못에 빠지지 않을 것이므로 형상을 보여주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호렙산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아무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두렵건대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하여 아무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되 남자의 형상이라든지, 여자의 형상이라든지, 땅 위에 있는 아무 짐승의 형상이라든지, 하늘에 나는 아무 새의 형상이라든지, 땅 위에 기는 아무 곤충의 형상이라든지,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아무 어족의 형상이라든지 만들까 하노라. 또 두렵건대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일월성신, 하늘 위의 군중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분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길까 하노라.”(신 4:15-19) 어떤 형상으로도 하나님의 우상을 만들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성경, 십자가 등)를 하나님처럼 섬겨도 안 됩니다. 그것을 우상처럼 대해도 안 됩니다.


4. 우리는 신앙생활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는 몇 가지 형상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상은 십자가, 성화, 마리아상(천주교)입니다. 십자가와 성화는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긍정적인 역할과 부정적인 역할입니다. 긍정적인 역할은 그것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볼 때 구속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다면 긍정적인 역할입니다. 성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양을 돌보는 모습, 예수님이 기도하는 모습에서 주님의 사랑이나 기도의 모범 같은 메시지를 듣는다면 긍정적인 역할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나 성화가 부적처럼 쓰이면 안 됩니다. 혹은 십자가와 성화에 경배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형상을 우상화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앞에서 살펴본 우상의 두 가지 해를 받게 됩니다.


사실 사람은 십자가나 성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머리 숙여 기도하게 됩니다. 이것은 형상을 섬기는 게 아니라 그 형상을 보고 주님을 생각하여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중에 점점 그런 형상을 우상화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초신자나 불신자가 이런 행동을 보면 십자가나 성화를 우상화할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위험이 큰 성화는 예수님의 초상화입니다. 이것은 사실도 아니고 메시지도 없고 그 초상을 우상화할 위험도 크므로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얼굴만 그린 초상화보다 예수님의 사역을 보여주는 성화가 더 좋습니다.


마리아상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쓰신 도구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에게 기도하여 어떤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도구인 모세를 섬기는 것과 같고 심지어 하나님의 도구인 태양을 섬기는 것과도 같은 잘못입니다. 마리아에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더 잘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는 것도 결국 하나님이나 예수님보다 마리아와 더 가까이 교제하게 될 위험이 있어 우상숭배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더욱이 이것은 마리아를 중보자의 위치에 놓은 것이며 우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 이것은 마리아 자신을 우상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상 앞에서 기도하면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 상을 우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5. 제2계명은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방법 외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능한 죄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르쳐주지 않으신 좋은 방법을 우리가 만들어내서 하나님을 더 잘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몰라서 생기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통해 예배도 드리며 신앙생활도 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 16: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9-20) 그런데 교회의 예배를 무시하고 자기는 주일날 혼자 찬송하고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으로 예배를 드리겠다고 한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가 하나님이 정해주신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서 예배할 수 있다는 교만한 자세입니다.


또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고 인위적인 방법을 쓰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어떤 부흥사가 안수기도를 하며 손목에 감춘 플래쉬를 터뜨려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는데 이런 행동은 사기입니다.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이상한 조명이나 음악을 사용하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물론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는 데 효과가 있으므로 신앙생활에 유익합니다.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 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께서 엘리사를 감동하시니”(왕하 3:15) 또 음악에 있는 가사가 우리의 기도도 되고 우리에게 주시는 설교도 됩니다. 그러므로 음악을 예배에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찌어다.”(시 100:2) 또 불신자와의 접촉점을 위해 세상의 문화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위적인 효과를 위해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려는 것은 말씀과 성령님의 역사와는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른 방법으로 예배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며 제2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마음으로 세상문화를 이용하느냐가 중요한데 우리는 늘 이런 모습에 유의하며 세상문화를 이용해야 합니다.



토의문제


1. ‘내’가 좋아하는 성화가 있습니까? 그것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혹은 ‘내’가 그것을 우상적으로 대한 경우는 없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2.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의 소원을 아룁니다. 이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 바라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내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 많이 바랍니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 많이 바랍니까? 어떨 때 내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 바랍니까? 경험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3.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내 뜻대로 해주시게 하려고 한다면 기도가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우상이 된다는 것은 기도를 믿는다는 뜻입니다. 기도를 믿는 데는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기도를 주문처럼 생각하는 것과 기도의 양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우상화한 경우를 나눠보십시오.


4.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도구 중에 ‘내’가 우상화하기 쉬운 것을 몇 가지 들어보십시오. 예를 들어, 상징물, 종교의식, 사람, 등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입니다.


5. 잘못된 방법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모습의 예를 몇 가지 들어보십시오. 예배의 여러 요소들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호칭(타종교와 연합하여 예배하며 호칭 변경), 예수님에 대한 자세(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생략), 예배의 시간, 예배의 장소, 메시지(복음은 없고 훈화만 있는 메시지), 소위 열린 예배의 장점과 단점을 나눠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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