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과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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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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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문: 십계명의 대강령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대강령은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 같이 하라 하신 것입니다.(마 22:37-40)


제43문: 십계명의 서문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서문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라는 말씀입니다.(출 20:2)


제44문: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하나님은 주도 되시고 우리의 하나님도 되시고 또 우리의 구속자도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마땅히 그의 계명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수 24:18; 고전 6:20)


1. 십계명의 대강령에 대해서는 지난 과에서 율법에 대해 살펴보며 조금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십계명 전반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이 내용을 좀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십계명의 대강령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것은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것은 신약성경에서도 확증해주고 있습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찌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8-10)


그리고 십계명의 서문이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증대된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은 반드시 두 가지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는 구원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그 은혜를 힘입으면 영생의 구원을 얻고 동시에 계명을 지키며 사랑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불행히도 교인들 중에는 이런 진리를 알지 못하고 잘못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교인들의 오해 중에 대표적인 것은 율법과 사랑이 상충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예수님이 가르치신 사랑의 계명은 구약의 율법과 상충된다고 생각하거나 사랑은 정의와 상충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의 계명은 구약의 율법을 완성시켜주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 5:17-18)


3. 여기서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하신다는 것은 예수님이 율법을 온전히 지키시고 또 그 뜻을 온전히 가르쳐주신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로마서 10:4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이 말씀은 사람이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구원을 얻지 못하는데 예수님이 율법을 완전히 지키시고 인간의 죄를 위해 죽으심으로써 율법이 못한 구원을 이루어주셨다는 뜻입니다. 이제 사람은 율법으로 구원을 얻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이 되시고 마침이 되신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서 10:4의 말씀은 마태복음 5:17의 말씀과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마태복음 5:17의 말씀은 예수님이 율법을 온전히 지킬 뿐 아니라 그 뜻을 온전히 가르쳐주신다는 뜻입니다.


4. 율법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낮은 수준으로 율법을 지키기 때문에 예수님이 율법의 본 뜻을 알려주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높은 수준으로 지키도록 가르쳐주심으로써 율법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율법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상충되는 게 아니라 낮고 기본적인 것만 가르치는 것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살인하지 말라는 구약의 율법은 꼭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실제 살인만이 아니라 화내거나 욕하는 것까지 하지 않아야 이 계명을 바로 지키는 것이라고 완성시켜주신 것입니다.


5. 그리고 사랑과 정의는 상충되는 게 아닙니다. 정의도 사랑에서 온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의가 악인을 심판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악인으로 인해 해를 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악인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악인도 심판을 통해 삶을 고치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그러므로 정의의 심판을 하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자의 돈을 훔쳐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식으로 정의를 파괴하며 사랑을 베풀겠다고 하는 것은 참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6. 예수님이 율법을 어긴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율법을 어기신 게 아니라 율법을 오해하여 잘못 지키고 있는 유대인의 관습을 깨뜨리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들을 고치심으로써 안식일의 계명을 어기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예수님이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식일 계명의 본 뜻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가라사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막 2:27) 그래서 예수님은 안식일 계명을 잘못 지키고 있는 유대인의 안식일 관습을 어기신 것이지 진짜 안식일 계명을 어기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동안 유대인들이 안식일 계명을 어긴 것이고 예수님은 안식일 계명을 지키신 것입니다.


사랑이 율법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은 예수님의 삶이 가장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사랑의 삶을 사신 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삶은 율법을 완전히 지키신 삶이었습니다. 죄는 율법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 3:4). 그런데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 그러니까 예수님의 완전한 사랑의 삶은 율법을 완전히 지킨 삶인 것입니다.


7. 십계명의 서문은 사람이 십계명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십계명을 지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율법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구원을 받은 보답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는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연히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보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율법을 지키는 것은 자녀의 의무이기에 지키는 것이기도 하고 자녀의 특권이기에 지키는 것이기도 하고 자녀가 된 축복을 유지하는 길이기에 지키는 것이기도 하고 자녀가 되었기에 하나님을 사랑하여 기쁨으로 지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8. 예수님이 율법을 지키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우리 죄를 용서하셨는데도 우리가 율법을 지켜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가 죄에 대해 죽었고 이제는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 6:2)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 더욱이 하나님은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이 요구하십니다.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8) 그렇다면 많은 은혜를 받은 자는 바른 삶에 있어 더 많은 사명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보여주는 은혜보다 더 큰 은혜를 우리에게 끼쳐주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약보다 더 과격한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9. 십계명의 서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스라엘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어주셨는지를 보여주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인도합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서문은 명령의 근거가 됩니다. 우리도 명령을 하려면 명령자가 누구인지 보여줘야 합니다. 특히 어떤 권세가 있고 어떤 은혜를 베풀어줬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이것에 따라 사람들이 명령을 지키는 자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경리과 직원은 자재과장 말보다 경리과장 말을 더 잘 듣습니다. 경리과장이 자기에 대해 더 많은 권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수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해준 분의 부탁은 모르는 사람의 부탁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큽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서문은 하나님의 권위와 은혜를 보여주며 앞으로 말씀하실 십계명의 명령들을 잘 따르도록 돕는 것입니다.


10. 우리는 흔히 십계명을 하나님에 대한 계명과 사람에 대한 계명으로 구별합니다. 이것은 그렇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십계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인간에 대한 계명도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계명이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토의문제


1. ‘나’는 계명(하나님의 모든 율법, 예수님이 주신 명령도 포함)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합니까? 또 ‘나’는 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려고 합니까?


2. ‘내’가 지키기 어려운 구체적인 계명을 다섯 가지 말씀해주시고 정말 이웃을 사랑하면 그 계명을 지킬 수 있겠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즉,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계명을 지킬 것 같은지 생각해보십시오.


3. 지금 우리사회가 정의롭게 되기 위해 우리가 가장 시급하게 지켜야 할 계명을 세 가지 말씀해주시고 그것이 하나님 사랑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웃 사랑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4. ‘내’가 교회학교 고등부 학생들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명을 가르친다면 어떤 말로 학생들을 설득하겠습니까? 즉, 그 계명을 지켜야 할 근거로 무엇을 말할지 3-5가지 찾아보십시오. 예를 들어, “내가 거짓말을 하면 신용을 잃어 나중에 내 자신이 큰 해를 입게 된다.”


5. 다음을 읽고 공감이 되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질문이 있으면 나중에 해주십시오.


제1계명은 참 예배의 대상을 가르쳐준다.

제2계명은 참 예배의 방법을 가르쳐준다.

제3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태도를 가르쳐준다.

제4계명은 하나님을 섬기는 시간에 대해 가르쳐준다.

제5계명은 인간사회의 권위에 대해 가르쳐준다.

제6계명은 생명에 대해 가르쳐준다.

제7계명은 결혼에 대해 가르쳐준다.

제8계명은 재물에 대해 가르쳐준다.

제9계명은 말에 대해 가르쳐준다.

제10계명은 마음에 대해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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