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과 사람의 제일 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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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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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매주 소요리문답 성경공부를 올리려고 합니다. 약 60주 정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 성경공부는 문답형태가 아니므로 해설부분을 따로 만들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내용은 G. I. Williamson, 최덕성 역, "소요리문답 강해" (서울: 한국개혁주의신행협회)를 많이 참고해서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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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문: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답: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잔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시 73:25-26)

1. 요리문답이 처음으로 가르쳐주는 것은 사람의 존재 목적입니다. 그것은 사람 안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람의 존재 목적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엇을 만들 때 누구의 목적을 위해 만듭니까? 만든 사람의 목적을 위해 만듭니다. 마찬 가지로 사람의 존재 목적은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2.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도 사람이 하나님 의존적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게끔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또한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게끔 되어 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시 73:25)

3. 그러나 사람이 타락한 후에 사람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타락할 때 나타난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 3:4-6)

원래 사람이 과실을 먹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자는 무엇을 생각하며 먹습니까? 자기에게 해가 되지 않고 유익하리라고 생각하며 먹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기의 유익을 추구한 것입니다. 타락에서 회복된 신자의 삶과 아직 죄 중에 있는 불신자의 삶 사이에 나타나는 차이는 하나님 중심으로 사느냐, 자기중심으로 사느냐 입니다.

4. 하나님의 영광을 위할 때 나타나는 삶의 모습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높이는 것이며 대표적인 방법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며 대표적인 방법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에는 사랑의 삶을 사는 것(롬 13:8-10)과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요 17:4)이 있습니다.

5.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하나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즐거워하시도록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해드리는 것이라면,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만족하는 것입니다.(합 3:17-18) 그런데 하나님을 즐거워하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즐거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뜻대로 살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하나님을 높이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게 하나님에 대한 적절한 대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높이는 모습은 예배지요. 그러니까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삶도 예배와 순종으로 나타나고 앞에서 살펴본 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도 예배와 순종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6. 혹시 하나님 중심도 아니고 자기중심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삶이 있을까요? 이웃이나 공동체를 위해 사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것은 하나님 중심도 아니고 자기중심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이 자기 개인만을 위한 것보다는 나아보이지만 이것도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이며 피조물을 위한 것입니다. 죄송한 표현이지만 사람이 유용하게 쓰려고 소를 키웠는데 소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사람의 목적을 무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7.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더 커집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완전하게 영화로우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더 크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영광을 반사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그러나 자연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과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연은 그냥 그렇게 하지만, 사람은 자원하여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의지로 그것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유를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특권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거부해도 그로 인해 결국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거부하는 자는 심판을 통해, 자원해서 영화롭게 하는 자는 구원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단, 하나님을 즐거워하지 않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즐거워하지 않은 자는 무서운 벌과 고통을 받게 되지요.

8. 인간의 제일 된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거라면 다른 두 번째 목적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모든 삶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피상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 같지 않아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거꾸로 피상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 같아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기의 영광을 위한 것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사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것 같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사람들에게 끼치려는 마음으로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게 됩니다. 반면에 전도를 해도 자기의 영광을 위해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려면 마음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토의문제

1. ‘나’는 예배(찬양, 기도, 말씀)를 얼마나 기뻐합니까? 연속극이나 쇼를 보는 것보다 예배참여가 더 즐겁습니까? 예배 중 어떤 시간이 즐겁습니까?

2. ‘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나의 유익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까,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까? 거짓말을 하면 손해가 될까봐 합니까, 하나님의 뜻이니까 합니까? 교회봉사를 할 때는 어떻습니까? 삶과 사역의 목적이 하나님께 있는지 나와 내 가족에게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3.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합니다. 참 신자의 삶과 불신자인 휴머니스트(인본주의자)의 삶을 비교해보십시오. 어떤 점에서 비슷할까요?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날까요? ‘예배’, ‘이웃사랑’, ‘정의’에 대한 이들의 기준을 생각해보십시오.

4. ‘내’가 자원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 경험을 말씀해주십시오. 또 자원해서 하나님을 기뻐한 경험을 말씀해주십시오.

5. ‘내’가 지금 가장 많이 하는 일(직업, 혹은 주로 많이 하는 일)을 말씀해주시고 그것이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즐거워하는 일이 되는지 함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6. 피상적으로 볼 때 가장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일 같이 보이는 것을 세 가지 드시고 그것이 어떨 때 실제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는 일이 되는지 생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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