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과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 해설

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본문을 보면 지금 예수님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어떻게 대하십니까? 이 심정이 이해되십니까?

세상을 떠나실 때가 가까워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최선을 다해 사랑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곧 제자들을 떠나셔야 하고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지내야 합니다(엄밀히 말하면 예수님이 영으로 그들과 함께하시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몸으로 뵙지 못하게 되므로 이런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이 몹시 착잡하며 최대한 사랑을 베풀어주고 싶으실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식사하시다가 무엇을 하십니까? 이것은 어떤 마음에서 하신 것 같습니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이제 곧 제자들을 떠나셔야 할 입장에서 제자들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마음에서 하신 것일 것입니다.

3.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을 곧 떠나실 것이라면 무엇을 하실 것 같습니까? 혹시 중요한 것을 가르치지 않으실까요? 그렇다면 지금 행동도 중요한 교훈을 주는 것 아닐까요?

예수님은 곧 제자들을 떠나셔야 하므로 끝까지 극진히 사랑해주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아울러 제자들에게 최대한 많이 가르쳐주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은 사랑의 행동이기도 하지만 교훈적인 행동이기도 할 것입니다.

4.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는 의미를 제자들이 지금 알 수 있습니까? 언제 알 수 있습니까? “이후에는”이라는 말은 결정적인 사건이 지난 후를 의미합니다.

지금은 알 수 없고 이후에야 알 수 있습니다. 이후라는 말이 결정적인 사건이 지난 후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 말씀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후에야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5.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겨주지 않으시면 베드로는 어떻게 됩니까?

베드로는 예수님과 상관이 없어집니다. 여기서 “나와 상관이 없다”는 말씀은 “나와 함께 유업을 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유업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들어가시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즉, 베드로가 예수님으로부터 발씻김을 받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6.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다 씻겨주시고 자리에 앉으신 후에 발을 씻겨주신 의미를 설명해주십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제자들도 예수님처럼 하게 하기 위해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7. 그렇다면 이제 제자들은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신 의미를 완전히 안 것입니까? 아까 “이후에는 알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또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겨주지 않으시면 베드로가 예수님과 상관이 없다는 말씀도 생각해보십시오.

이제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발을 씻겨주신 의미를 일부 안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알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예수님은 제자들이 발씻김의 의미를 이후에야 알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후라는 말은 발을 씻긴 직후가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 후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신 의미가 단순히 그 행동을 본받는 것이라면 베드로가 꼭 예수님으로부터 발씻김을 받지 않아도 예수님의 행동을 본받아 남의 발을 씻겨주기만 하면 유업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히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겨주셔야만 베드로가 유업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신 이유는 결코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만은 아닌 것입니다.

8. 그렇다면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신 것은 서로 발을 씻겨줘야 하는 사랑의 본을 보인 것 외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람이 어떻게 되어야 예수님과 상관이 있습니까?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신 중요한 의미가 예수님과 상관이 있게 하기 위해서인데 사람이 예수님과 상관이 있으려면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신 것은 죄를 사해주시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9. 이 사건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세 가지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죄사함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주제가 나타납니다. 또한 예수님으로부터 발씻김을 받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소망의 주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행동은 서로 발을 씻겨주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사랑의 메시지도 나타납니다.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나’는 예수님으로부터 죄 씻음을 받는 것과 예수님을 본받아 이웃을 섬기는 것 중에 어느 것에 더 관심이 많습니까?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 죄를 씻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며 동시에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교훈을 주십니다. 이 두 가지에 대한 우리의 모습을 확인해보려는 것입니다.

2. 만일 우리가 계속해서 죄를 짓는다면 그 죄의 씻음을 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시는 것은 죄를 사하여주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며 우리가 죄 사함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3. ‘내’가 이웃을 섬긴 것 중에 이웃의 발을 씻겨주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되는 것을 몇 가지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웃을 섬긴 모습을 정리해보려는 것입니다.

4. 예수님은 서로 발을 씻겨주라고 하십니다. ‘나’는 남으로부터 이런 섬김을 받을 때 쉽게 받아들입니까, 아니면 주로 사양합니까? 어느 게 더 좋은 걸까요?

서로 발을 씻겨주려면 나도 남의 발을 씻겨줘야 하지만 남이 내 발을 씻기도록 맡기기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둘 중에 어느 것을 더 좋아하는지도 알아보고 또 둘 중에 어느 게 더 필요한지도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5. 금년에 ‘내’가 특별히 발을 씻겨주듯이 섬겨야 할 사람(개인이나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몇 분 마음에 정해보시고 또한 그들을 어떻게 섬기는 게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을 잘 따르는 것인지 생각해보시고 서로 나누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이웃의 발을 씻겨주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을 정리해보고 또 우리가 구체적으로 해야 할 행동을 찾아보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