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45과 과부의 동전 두 닢 해설

작성자 정보

  • 오덕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본문 바로 앞에서 예수님은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거기서 종교지도자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습니까? 과부에 대해서는 어떤 인상을 받습니까?


누가복음 20:46-47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상좌와 잔치의 상석을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저희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에서 우리는 종교지도자들이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높은 자리 차지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과 그러기 위해 위선적으로 종교활동을 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특히 과부의 재산을 착취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아울러 과부는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착취를 당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2. 예수님이 보신 사람들이 성전 연보궤에 헌금하는 모습을 그려보십시오.


     가. 예수님은 먼저 누가 헌금하는 것을 보셨습니까?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 헌금했습니까? 얼마나 했을 것 같습니까?


부자들이 헌금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들은 생활이 넉넉한 상황에서 헌금했습니다. 액수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과부보다는 훨씬 더 많은 액수의 헌금을 했을 것입니다.


     나. 다음으로 누가 헌금하는 것을 보셨습니까? 그는 어떤 상황에서 헌금했습니까? 얼마나 했습니까? 과부가 동전 몇 닢을 헌금했습니까? 이 중에 하나만 하면 안 됩니까?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는 가난할 뿐 아니라 두 렙돈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돈을 전부 헌금했습니다. 여기서 두 렙돈은 하루 노임의 1/64입니다. 우리나라 돈의 가치로 만일 일당이 50,000원이라면 800원 정도 되는 돈입니다. 싸구려 빵 몇 개 살 정도입니다. 당시 팔레스틴 지방은 가난했지만 노임이 낮으면 그 대신 생활비도 적게 들기 때문에 두 렙돈은 대략 이 정도의 가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부는 동전 두 닢을 헌금했습니다. 그가 동전 한 닢을 헌금해도 안 될 것은 없습니다. 이것은 그가 어려운 중에 가진 돈의 일부를 남길 수도 있었으나 남기지 않고 다 헌금했다는 뜻입니다.


3. 예수님은 누가 가장 많이 헌금했다고 하십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가난한 과부가 가장 많이 헌금했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과부가 가지고 있던 생활비 전부를 헌금했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이 헌금에 대해 평가하시는 기준을 생각해보십시오.


     가. 액수는 헌금의 정도를 평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합니까?


거의 중요하지 않습니다. 과부가 바친 적은 액수의 헌금이 부자가 바친 많은 액수의 헌금보다 더 많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헌금하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헌금이 많으냐 적으냐가 판정되므로 헌금의 액수는 헌금 평가에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일 똑 같은 상황이라면 액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 생활비에서 헌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헌금 평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합니까?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부가 부자보다 헌금을 많이 했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부자는 생활비에서 헌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았고 과부는 그 비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다. 헌금한 액수와 헌금하고 남은 액수 중에 어느 게 헌금 평가에 더 중요합니까?


헌금하고 남은 액수가 더 중요합니다. 부자는 헌금을 하고도 많은 돈이 남았고 과부는 헌금을 하고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남은 돈이 적은 사람이 많은 헌금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입니다.


     라. 헌금하는 사람의 마음은 헌금 평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합니까?


          1) 20:46-47에서 위선적인 선행이 비난받았다는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이 마음에는 없이 위선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비난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기도의 행동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헌금도 액수만 많이 하는 것보다 진심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할 것입니다.


          2) 본문에서 과부가 헌금한 마음을 생각해보십시오.


과부는 가난한 가운데서도 생활비 전부를 헌금했으니 그 마음을 전부 바친 것과 같습니다. 부자들은 넉넉한 가운데서 일부를 바쳤으니 헌금에 온 마음을 쓰고 있는 게 아닙니다. 과부의 헌금이 더 큰 것을 볼 때 헌금은 어떤 마음으로 바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5. 성전의 헌금은 구제금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만일 이 헌금이 구제금으로 쓰이는 것이라면 본문은 어떤 교훈을 줍니까? 가난한 과부가 헌금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누가복음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교훈이 많습니다. 이런 교훈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줍니까? 본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떤 교훈을 줍니까?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 구제금으로 쓰이는 것이라면 이 사건은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자기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도울 의무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누가복음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교훈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난한 사람은 남을 돕기보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이에 반해 본문은 가난한 사람도 도움을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더 가난한 사람을 돕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입니다.


6. 이 과부가 착취의 대상이었다고 생각하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억울하다고 분노한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까?


본문 앞에서 살펴본 대로 과부는 착취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은 착취를 당하는 사람이라도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대체로 착취를 당하는 사람은 억울해하고 분노하게 됩니다. 그러면 남을 사랑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줄어들기 쉽습니다. 이에 반해 본문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도 가난한 사람을 돕는 사명은 면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7. 본문 다음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감탄합니까? 이런 사람은 헌금의 어떤 모습에 감탄하겠습니까? 액수입니까, 헌신적인 마음입니까? 이 모습은 바로 앞에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내용을 잘 이해한 태도입니까?


본문 다음에서 사람들은 성전의 외모를 보고 감탄합니다. 이런 사람은 헌금의 액수에 감탄할 것입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이 본문에서 가르쳐주신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조금 전에 배우고도 그것을 마음에 두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기 위해 각별히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나’는 “아무개가 헌금을 많이 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나’는 주로 무엇을 보고 헌금을 평가합니까?


일반적으로 교인들이 누가 헌금을 많이 했다는 말을 합니다. 이때 교인들은 헌금의 액수를 보고 그런 것인지 마음이나 형편을 보고 그런 것인지 생각해보고 나는 어떤 자세로 헌금을 평가하는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사실 마음을 보는 사람은 평가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평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알아보려는 것은 헌금을 바르게 평가하자는 것이 아니라 바른 평가 자세를 갖자는 것입니다.


2. ‘내’가 가장 큰 액수를 헌금한 것은 어떤 경우였습니까? 본문에 비춰볼 때 ‘내’가 가장 많이 헌금한 경우는 언제였습니까?


우리 자신이 액수로 가장 많이 헌금했을 때와 예수님의 평가방식으로 가장 많이 헌금했을 때를 생각해보며 헌금에 대한 바른 자세를 확인해보려는 것입니다.


3. 우리교회는 성도들을 헌금 액수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까? 얼마나 있습니까?


우리의 현실을 확인해보려는 것입니다.


4. 헌금 외에 마음이나 희생적 헌신이 아니라 양적인 것으로 판단하기 쉬운 것을 3-5가지 찾아보시고 그런 모습에 대해 무엇을 귀하게 여겨야 할지를 생각해보십시오. 또 이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생각해보십시오. 예를 들어, 시간이라면 교회에 시간을 어떻게 바친 사람을 높이 평가해야 할지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신앙생활을 양적인 모습으로 평가하는 분야를 확인해보고 이에 대한 바른 평가 자세를 구체적으로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5. 양으로 판단할 때 발생하는 좋은 효과와 나쁜 효과를 찾아보시고 그 효과들을 평가해보십시오. 일시적인 것인지 궁극적인 것인지.


양으로 판단하면 사람들이 양적으로 많이 헌금하고 봉사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기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양적 평가에서 잘 보이려면 위선적인 행동이 나오기 쉽고 비교의식이나 경쟁이 생기기 쉬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